비즈니스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는 디지털 세계 마케팅

0

디지털 기술은 우리 생활 전반에 많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그 결과 기존 사업의 영역이 굳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서지 않더라도 협업과 공유가 가능하게 됐다. 이것은 단순히 시장이 분리되어 있다는 의미를 넘어 또 하나의 혁신이 이뤄진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다른 마켓 플레이스에 저장되어 버리는 디지털 세계

혁신은 기존의 업무 영역을 넘나든다. 그렇다고 해서 비즈니스의 혼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업무에 관한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의 프레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각종 서비스의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그 결과 브랜드 캠페인의 경우 이전과 같이 기존 인벤토리에 광고를 일제히 흘리는 길은 단순한 모델을 벗어났다.

또한 제품의 구매에 관한 ‘쇼핑 체험’, 혹은 ‘배송과 같은 고객 서비스의 구별’은 아마존에서 통합돼 있다. 아마존은 기존의 상식으로는 유통과 EC 사업자이지만, 그들이 최근 시작한 ‘프라임 비디오’나 ‘아마존 파이어 TV’ 등은 독자적으로 유통하는 개인 브랜드 제품이라고 할 정도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혁신의 딜레마’의 한 부분으로써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사항이다. 혁신이 가져올 파괴적 기술은 반드시 업계의 새로운 기술이나 세력에 기인하지 않는다. 이미 충분히 성숙한 기업이나 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서도 흔히 발생한다.

또한 현재까지 오프라인 세계에서 신규 고객 획득을 위한 트래픽(왕래)이 잘되는 곳에 목을 두고 점포를 내는 것이 최우선 고려사항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처럼 응용 플랫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어떤 브랜드도 같은 마켓 플레이스에 저장되어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운이 좋게 고객의 스마트폰 브랜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 그 아이콘을 눌러 시간을 사용해달라고 하는 것도 이제는 거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쟁은 오프라인 매장과는 다르다. 길을 걷다가 좋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거나 우연히 가게에 들르는 행동은 크게 기대할 수 없다. 특정한 목적이 있거나, 본인이 원하고 찾고자 하는 브랜드의 가치가 없다면 고객은 자신의 브랜드에 스스로 관심을 갖거나, 혹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시간을 써주지 않는다. 디지털 세계의 경쟁은 결국 ‘고객의 시간 쟁탈전’인 셈이다.

2

디지털 세계 속 브랜드 쟁탈

브랜드 관련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스스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활용한다. 그것은 단순히 고객 관점에서 보면 제품 선택의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줄이고, 효율적으로 자신에게 메리트가 있는 것만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멀리 보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고, 고객의 관심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점차 브랜드 인지도 하락은 물론 제품 구매와 서비스 기회가 점점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디지털에서 기사나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이 결국 ‘고객의 체류 시간 자체를 얻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지털 미디어에서는 스폰서 콘텐츠와 버즈 PR 동영상과 같은 광고와 미디어 제작의 순수한 기사와 유튜버가 만드는 인기 동영상 등의 소비자 기본 콘텐츠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질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에 가치가 있는지, 콘텐츠에 시간을 소비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다. 소비자, 혹은 사용자에게 정보로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광고든 아니든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오프라인과 디지털 영역의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지는 것은 디지털 마케터라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특히 신생 기업뿐 아니라 점포와 디지털 서비스를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꼼꼼히 살펴야 할 사안이다. 어떠한 산업에 속해있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브랜드 서비스를 자사에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고객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점차 그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고 경쟁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고객의 시간을 확보는커녕 접근 조차 어려울 수 있다.

이제 고객 시간 쟁탈전을 위한 경쟁사는 산업의 영역도 빗겨갔다. 나이키의 경쟁 상대는 아디다스가 아니다. 바로 닌텐도다. 사용자의 운동하는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그런 시대이기에 이제는 앞을 좀 더 내다보고 차분히 디지털 소비자 분석에도 비중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월간 app의 프로필 사진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