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재 하루소프트 대표 – IoT 전문 기업 하루소프트가 꿈꾸는 ‘하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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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스마트 액자 ‘CUBBY’와 휴대용 스킨 테라피 모듈 ‘Pure-E(Pure-Esthetic)’을 비롯해 피부 유수분 측정기 ‘Pure-S’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루소프트. 단 ‘하루’할 때 하루가 아니다. 그렇다고 누구의 애칭도 아니다. 하천 河(하), 실(縷)루 자를 쓴다. 실처럼 가늘게 뻗은 강이 사람들 생명의 젖줄이 되듯 하루소프트도 그러한 회사가 되자는 의미다. 하루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을 들여다보면 이와 맥이 상통한다. 하루소프트가 그려나가는, 그리고 꿈꾸는 당찬 ‘하루’만의 이야기.

인터뷰어_ 김관식 기자 seoulpol@withpress.co.kr

린스타트업 표방하는 하루소프트

창업한 지 만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들의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개수는 꽤 된다. 한창 개발 중인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휴대용 스킨 테라피 모듈‘Pure-E(Pure-Esthetic)’을 비롯해 피부 유수분 측정기 ‘Pure-S’, 스마트 마사지기 ‘TOOK TOOK’, NFC 스마트 액자 ‘CUBBY’ 등 개발은 물론 자그마치 40개 이상의 앱도 출시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그 역량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정용재 대표의 답변은 이렇다.

“저희는 엄청난 호기심과 빠른 실행 능력이 경쟁력입니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라고 할까요? 일단 시장에 출시해서 반응을 보며 제품을 빠르게 업데이트합니다.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일환일 수 있겠지만, 저희 하루소프트의 발 빠른 실행력도 한몫했습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나 다를까. 하루소프트는 린스타트업을 지향했던 것이다. 빠른 제품 개발과 함께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이후 전문가의 조언과 시장의 반응을 참고해 지속적으로 제품의 성능과 질을 향상시키는 업무 프로세스가 하루소프트의 개발 DNA다. 물론 사업 초기에는 모든 프로세스가 녹록치 않았다. 창업이라는 신호탄과 함께 미숙함과 미흡함으로 실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그 데이터와 경험이 켜켜이 쌓여 현재는 제품 기획 및 1차 개발 완료까지 3~6개월 정도의 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앱의 한계 뛰어넘는다

하루소프는 요즘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는 휴대용 스킨 테라피 묘듈 기기인 ‘Pure-E’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음이온 진동으로 눈 밑 다크써클 및 피부 진정에 필요한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또 피부측정 기능을 탑재해 현재 내 피부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내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도 추천받는다.

CUBBY

 NFC 스마트 액자 ‘CUBBY’

<사진 1> NFC 스마트 액자 ‘CUBBY’

“음이온 마시지 기능은 일반적인 스킨 테라피 제품과 유사합니다. 단, 사용자가 측정하고 난 피부 데이터를 DB화하고 이를 분석합니다. 계절별, 날씨별, 지역별로도 구분하죠. 사용자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년, 월, 일별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기자는 피부가 크게 예민하지 않아 아무 화장품을 사용해도 큰 차이가 없지만, 지인들을 보면 화장품 선택에 고심하는 이가 많다. 화장품 구입처에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매장 직원에게 하소연해도 영 마뜩잖다. ‘Pure-E’ 제품은 그런 면에서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장품을 추천하므로 일단 현명한 선택의 여지는 제공하는 셈이다. 정용재 대표는 “20~30대 여성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물론 여기까지 달려오기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정 대표는 지난 2009년 IT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의 화장품을 무역, 유통하는 일에 발을 들였다. 일단 대만 시장이 피부 관련 측정기기나 미용 관련 기기 등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자연스레 화장품 유통에 관심을 가졌던 터였다. 그러나 그쪽 시장에 경험이 없던 그는 2년여가 지난 2011년 돌연 귀국한다. 스마트폰 열풍을 감지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모바일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아이의 대/소변을 감지하는 제품에 꽂혀버렸다. “이거다!”하며 무릎을 친 정 대표는 스마트폰의 확장성이 앱에서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많은 준비를 거쳐 2013년 하루소프트를 창업했다. 그 과정에서 몸소 소중하게 깨달았던 부분도 바로 ‘린스타트업’이었다.

“2011년이었어요. IBM 글로벌 앱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아이디어를 도출하면서 화장품 유통 경험을 한번 접목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소프트웨어 개발은 자신 있었지만, 피부와 관련한 데이터가 너무 부족했지요. 결국 다른 아이디어로 입상해 996명 중 5위를 했어요.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휴대용 스킨 테라피 모듈 ‘Pure-E(Pure-Esthetic)’

<사진 2> 휴대용 스킨 테라피 모듈 ‘Pure-E(Pure-Esthetic)’

애플, 구글 HP와 공통분모 지닌 ‘하루소프트’

이듬해 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현재의 이시우 이사와 손을 잡으면서 다시 스킨 테라피 제품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시우 이사의 소개로 개발자 한 명을 소개받아 피부 측정 모듈과 블루투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마친 ‘Pure-S’ 프로토 타입을 개발해 ‘Pure-E’까지 진화했다. 특히 ‘Pure-S’를 개발하며 얻은 경험이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추가 보완해 ‘Pure-E’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 아이디어가 2015년 중소기업청 창의적 모바일 제품 개발과제에 선정, 제품 개발 중에 있다.

“물론 아직 개발 초기라 해결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좀 더 주요 고객층의 사용성을 분석해야 하고, 기기 가격대나 트렌드를 잘 살펴서 출시할 계획입니다. 물론 편의성과 디자인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요. 그래서 화장품 케이스 형태로 할까? 몽블랑 형태로 디자인할까? 계속 이리저리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아직 좁은 사무실이지만 하루소프트 모두의 열정은 경계가 없다. 창고에서 시작했던 애플, 구글, HP처럼 하로소프트도 그들의 열정에 뒤를 잇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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