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명 저자의 예언 10

0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블록체인 혁명(돈 탭스코트, 알렉스 탭스콧 저)’에는 블록체인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다양한 분야에서 소개하고 그것이 어떻게 세상을 풍요롭게 할지를 얘기하고 있다. 여기에서 풍요로움이란 가장 먼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과 기회가 필수불가결이다. 물론 그뿐만은 아니다. 안심, 안전, 건강, 교육, 자연환경 등등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사회와 경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이 풍요롭게 살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은 몇 가지 있다.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 및 이동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통신 수단과 거래 툴, 토지나 재산의 소유권이 정당하게 지켜지는 제도 등이다. 이 모든 것들이 블록체인으로 실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스토리는 누구나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안전이 지켜지고 데이터가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이 되는 세계다. 대기업이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누구나 기술의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세계, 그리고 글로벌한 경제로부터 배제되는 사람 없이 어디에 있어도 부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세계이다. 여기서는 ‘블록체인 혁명’에서 언급되기도 한 그런 세계를 잠깐 살펴본다.

 진정한 공유경제가 도래한다 

빈집이나 빈방을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에어비앤비나, 필요할 때 차를 수배할 수 있는 우버 등을 가리켜 ‘공유경제’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공유’는 아니다. 정보를 집약시켜 성립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실제 그들은 ‘공유하지 않는 것’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우버는 운전자 정보를 모음으로써 수백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에어비앤비는 빈집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실리콘밸리의 총아가 되었다. 정보를 모아 수수료를 듬뿍 받고 있으므로 그 정도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이런 방법의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스마트폰이나 GPS, 결제 시스템 등의 기술적인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블록체인은 공유경제 업계를 재정립시키고 지금보다 훨씬 획기적인 서비스를 등장시킬 것이다.

에어비앤비에 의한 집중관리는 없어지고 그 대신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이 주류가 될 것이다. 이것은 각 멤버에 의해 주체적으로 운영된다. 방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검색조건을 입력하면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에서 그것에 맞는 것이 추출된다. 거래가 잘 되어 높은 평가를 얻으면 그것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평판이 올라간다. 누군가에게 중개받지 않아도 데이터가 그것을 알려준다.

이더리움 창설자인 비테릭 부테린은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기술은 말단의 일을 자동화하고자 하지만 블록체인은 중앙의 일을 자동화한다. 택시 운전기사의 일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우버를 없애고 운전기사가 직접 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 업계에 경쟁과 혁신을 가져온다 

금융 업계는 경제를 지탱하는 허리이지만 그 시스템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거대하여 움직이기 쉽지 않아 기술 진화를 전혀 따라갈 수 없다. 기득권을 지키는 데 필사적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뒷걸음질을 친다.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을 계속 사용하여 19세기에 만들어진 듯한 규칙을 지금도 쓰고 있다. 그 업무는 모순으로 가득하고 시간이 걸리며 보안에 구멍도 많다. 게다가 정보가 너무 불투명하다.

블록체인은 금융 서비스를 은행에서 해방시키고 업계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용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지금까지는 채산성이 없거나 리스크가 높다는 이유로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수십억 명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대가 되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쇼핑하거나 돈을 빌리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풍요로운 생활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금융기관도 그럴 마음만 있다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진화할 수 있다. 은행, 증권거래소, 보험회사, 회계사무소, 신용카드사 등 모든 업무가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모두 같은 장부를 공유하면 결제에 몇 일이나 걸리는 일 없이 순식간에 거래가 완료된다.

 재산권이 확실하게 데이터화된다 

재산권은 자본주의 구조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미국독립선언의 전문에 있는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라는 권리는 초고에서는 ‘생명, 자유, 재산의 추구’로 되어 있었을 정도다. 현대의 삶은 그런 사상에 지탱되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지켜진다고는 할 수 없다.

의외로 자신의 것이었던 토지를 정부의 독단으로 빼앗기는 사람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부패한 사람이 데이터를 바꿔버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자신의 토지라는 증거가 없으므로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것을 빼앗겨도 불평을 할 수 없다. 이것은 심각한 사태다.

벨의 한 경제학자는 재산의 소유권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는 탓에 빈곤에 직면하는 사람이 세계 각지에 5억 명이나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블록체인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어떤 소유권을 확실하게 거래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은 돈도 사물도 아이디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것에 관여되는 권리를 기록하여 소유권을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재산권을 지키는 것은 총이나 무기가 아니라 기술의 역할이다. 데이터를 보면 소유자는 누가 보더라도 일목요연하다. 기록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송금이 싸고 빠르고 간단해진다 

가상화폐에서 항상 언급되는 것이 송금의 편의성이다. 송금은 사람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큰 문제다. 개발도상국에 유입되는 자금에서 가장 많은 것이 정부의 원조도 아니고 투자자금도 아니다. 외국에 사는 노동자가 가족에게 보내는 개인송금이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 돈을 보내는 것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린다. 일일이 은행에 가서 많은 서류를 작성하고 게다가 7%나 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아브라사는 블록체인을 사용한 국제송금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은행 창구를 통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현금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송금에 1주일이나 걸렸던 것이 고작 몇 분 정도로 단축되고 수수료는 7% 이상 들었던 것이 2% 정도면 된다. 아브라사는 향후 더욱 네트워크를 넓히고 전 세계의 ATM 수를 상회하는 규모로 확장하고 싶다고 한다. 참고로 역사 있는 송금 서비스 회사인 웨스턴유니온이 50만 거래건을 만드는 데 150년이 걸렸다. 아브라사는 그것을 1년에 달성할 계획이다.

 창작자가 작품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은 창작자에게 그리 유리한 곳은 아니었다. 뮤지션과 계약하는 레코드회사는 인터넷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없어 오래된 비즈니스 모델에 발목 잡혀 서서히 그 힘을 잃고 있다.

1999년에 등장한 음악파일 공유 서비스 ‘냅스터’는 오래된 음악 업계의 체질을 바꾸었다. 저작권으로 보호받은 음악이 공유된 것이 문제가 되어 기존의 레코드 업계가 냅스터사와 그 창업자, 그리고 1만8,000명의 유저에 대해 소송을 일으킨 것이다. 그 덕분에 냅스터는 2001년 도산했다.

냅스터의 다큐멘터리 감독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큰 문화적 변화를 앞에 두고 흑백논리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냅스터의 경우 내가 구입했으니 공유해도 된다는 입장과 구입한 파일의 하나라도 공유하면 죄가 된다는 입장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 중간의 회색 존에 위치한다.”

유저를 소송하기보다도 유저와 함께 서비스를 만든다는 비즈니스 모델쪽이 지속가능성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냅스터의 소송 소동은 기존의 음악 업계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고 뮤지션 친화적이지 않은 업계인지를 세계에 보여준 결과가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상황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조금씩 새로운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음악이나 창작에 관련된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여 창작자는 작품의 대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회사의 형태가 진화한다 

글로벌한 P2P 플랫폼은 회사라는 개념을 다시 묻게 될 것 같다. 블록체인은 이노베이션이나 가치의 공유를 추진하고 부의 집중을 개선하고 다수의 사람에게 풍요로움이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회사의 수익이나 규모가 작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막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업계에 새로운 영향력을 가진 회사도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형태는 20세기 조직이 아니라 플랫한 네트워크에 가까운 형태가 될 터이다. 그렇게 되면 부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분배되기 쉬워진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 계약의 보급에 의해 지금까지의 조직과는 완전히 다른 오픈네트워크형 기업이 주류가 될지도 모른다. 나아가 인텔리전트한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리소스 배분이나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분산자율형 기업의 가능성도 보인다.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은 큰 변혁을 맞이할 것이다.

 사물이 스스로 일하게 된다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주위의 변화를 검출하여 원활하게 협조하는 세계. 기술자나 SF작가는 옛날부터 그런 미래를 그렸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인터넷에 접속된 사물끼리 연계하고 가치(에너지, 시간, 돈 등)를 교환하여 수요와 공급에 기초한 유연한 서플라이 체인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메타 정보를 부여받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그 정보를 토대로 서로를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해준다.

사물이 스스로 일하게 되면 사람은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주의 시골 농장에서 전력이 필요한 사람도, 남아 있는 전력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도 모두 지금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다.

 작은 창업이 거침없이 생긴다 

풍요로운 경제와 사회에는 기업가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터넷은 창업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다주고 기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빠른 사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창업하고자 해도 정부가 변함없이 높은 장벽이 되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자금이나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도 일부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복잡한 문제이지만 블록체인은 그것에 돌파구를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사는 장소에 메이지 않고 전 세계 사람과 직접 계약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한 경제에 접근할 수 있다면 자금조달, 거래처, 제휴, 투자 등 모든 기회가 넓어진다.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블록체인이라면 충분히 성립된다.

 정치가 모든 사람들의 것이 된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도 크게 변화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정치를 변혁하는 시도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정치의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존재 그 자체가 변화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는 지금보다 훨씬 개방적이 되고 이익단체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보다 성실하고 투명도 높은 정치가 가능해진다.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정치를 개선하고 선거를 비롯한 정치에 대한 참가 프로세스를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사회 서비스는 보다 공평해지고 번거로운 문제가 해결되며 정치가는 공약을 제대로 지키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