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기존사업 고려해 만든 신규사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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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는 이노베이션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하지만 대기업이 가진 풍부한 리소스 때문에 가능한 이노베이션도 있다. 여기서는 대기업이 지금까지 쌓아온 리소스를 잘 레버지리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혹은 외부 이노베이션 요소를 잘 활용한 예를 소개한다.

 포드 – 공유 바이크 

중국에서도 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공유 바이크 비즈니스. 지금 캘리포니아 베이에어리어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그 열기에 불을 붙인 것은 미국 자동차 산업 빅 3 중 하나인 포드다. 이 회사는 2017년 GoBike라는 공유 바이크 사업을 시작했다.

베이에어리어 대기관리국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의 도시교통위원회와 협력 관계에 있는 Motivate라는 전문회사가 운영을 담당하고 포드가 스폰서역을 맡는 형태다. 베이에어리어 대기관리국의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이것은 캘리포니아주 최초의 공공 공유 바이크 프로그램이고 미국 최초의 지역 활동이라고 한다.

포드는 향후 모터가 부착된 전동자전거를 포함해 올해 안에 베이에어리어에만 총 7,000대의 자전거를 보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중심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에 인수한 스타트업인 셔틀버스 서비스도 함께 확대시키는 등 자전거만이 아니라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포드는 도시 중심가의 인구 증가에 의한 교통정체 문제나 환경의식 고조 등으로 인해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이런 것들이 결코 사회공헌 사업이 아니라 영업이익률 20%를 전망하고 있으며 이미 성숙된 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공유 바이크 비즈니스는 포드라는 회사를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 회사로 변화하고 싶다는 회사 전체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디즈니 – 시드 액셀러레이터 

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루카스필름이나 21세기폭스의 TV/영화 부문의 인수,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 등 뉴스가 끊이지 않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로 통칭되는 이 회사는 영화나 테마파크뿐 아니라 미디어나 음악, 제작기술 등 엔터테인먼트 전체에서 파워를 갖고 있다.

디즈니가 2014년부터 시작한 것이 디즈니 액셀러레이터다. 소위 시드 액셀러레이터인데 디즈니밖에 할 수 없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스타트업은 3개월 동안 디즈니의 멘토링을 받을 뿐 아니라 디즈니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리소스와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로스엔젤레스의 디즈니 임직원이 사용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업무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거나 투자가나 각 분야의 전문가의 소개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된 지적재산권은 해당 스타트업에게 귀속된다. 대기업다운 배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협업 결과물인 제품이나 서비스도 디즈니 브랜드로 많이 나왔다. 투자 이외에는 확실하게 디즈니에 리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 Sphero(2015), Atom Tickets(2016), VOID(2017) 등이다.

 테슬라 – 태양열 지붕 

테슬라는 멋진 디자인의 전기자동차 제조사로서 유명하지만 현재 테슬라가 제공하는 것은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동사는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집에 있는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필요에 따라 가정내 소비전력 및 자동차 충전까지 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한다.

2016년 테슬라는 태양열 패널 제작부터 설치까지 했던 미국의 솔라시티를 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에 의해 테슬라가 원래 전기자동차 개발을 하면서 쌓아온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과 태양광 발전 기술을 조합하여 2개 회사의 강점을 하나의 패키지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열 지붕이란 태양열 패널과는 달리 보기에는 일반적인 기와처럼 보인다. 테슬라에 따르면 태양열 지붕은 일반적인 기와보다 강도가 있고 30년 동안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양열 지붕의 단가는 기존의 태양열 패널에 비해 저렴하다고 한다. 단 같은 발전량을 위해 좀 더 많은 타일을 필요로 하므로 총비용은 높아질지도 모른다고.

 아마존 – 2시간 만에 도착하는 신선 유기농식품 

아마존은 올 2월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홀푸드 상품을 프라임회원 대상으로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다가 35달러 이상 구입하면 배송이 무료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작년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준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홀푸드라고 하면 미국 연예인들도 애용하는 고급 유기농 수퍼마켓이다. 인수 후에는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긴 했지만 특별히 큰 변화는 없었다. 그랬던 것이 드디어 큰 변화를 보인 것이다.

사실 식품배송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쉬라는 서비스를 통해 식료품 배송을 했었고, 그 이전에도 2012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Instacart는 제휴한 수퍼나 펫샵의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Instacart의 제휴처에는 홀푸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NBC의 TV방송 TODAY에서는 양자를 비교하기 위해 같은 상품을 동시에 구입해 같은 장소에 도달하도록 했던 적 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Instacart의 요금에는 10% 정도 서비스료가 더해져 있었지만 아마존에는 별도 요금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책에서 시작하여 가전 영역으로, 그리고 스트리밍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확장했고 지금은 다루기가 가장 까다롭다는 신선식품을 제공할 수 있기까지 성장했다. 아마존이 가진 압도적인 디스트리뷰션 능력과 홀푸드에 의해 담보된 품질, 이에 의해 유저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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