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디자인 트렌드 UX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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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의 정의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어떤 시대에도 그 의미가 ‘유저체험’이며 유저체험으로 서비스나 제품을 생각한다는 근저에 있는 철학은 변함이 없다. 어쨌든 UX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더 많아졌다. 여기에서는 2018년 기억해야 할 UX의 17가지 예측을 정리해봤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참고하기 바란다.

 콘텐츠 중심의 체험 

플랫 디자인이나 미니멀리즘과 같은 웹 디자인 트렌드가 유행한 지도 오래되었다. 그런 것들이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은 외견상 심플함은 물론,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회화와 같은 작품 그 자체의 본질적인 ‘미(美)’가 중요한 것과 달리, UX가 중요한 디지털 제품의 디자인 목적은 유저의 전체적인 사용편의성을 좋게 하는 것이다. ‘미적’인 아름다움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사용편의성이 좋은 ‘세련’된 아름다움이 UX 디자인에서는 호평받는다.
블로그 플랫폼인 Medium은 확장성이 거의 없지만 텍스트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좀 더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절제된 디자인 

예전에는 동영상이나 사운드를 많이 활용한 풍성한 웹 사이트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소비하기 쉬운’ 포맷의 홈페이지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유저가 호텔을 예약하고 싶어 검색 사이트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그때 기대되는 것은 미적인 아름다움보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요소가 아닐까? 확실한 알기 쉬운 내비게이션, 문맥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 친절한 가이드, 직선적인 커스터머 저니, 예측 가능한 체험.

많은 호텔의 예약 사이트를 제치고 에어비앤비가 사용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 절제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것을 두지 않은 세련됨도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유저의 목표를 최단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백의 활용 

‘여백’은 ‘화이트 스페이스’, ‘네가티브 스페이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운다. 여백의 활용은 특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모바일 브라우징의 증가에 의해 좀 더 중요도가 커졌다. 여백을 잘만 활용하면 유저가 어디에 주목하면 좋을지를 잘 알 수 있다.

 챗봇의 증가 

페이스북 메신저나 카카오톡을 활용한 챗봇은 영어권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확대되고 있고 챗봇의 도입에 의해 매출을 늘린 기업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홈페이지와 메신저의 챗봇을 통합할 수 있는 커스터머챗 플러그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쟁이 이뤄지는 가운데 영어권을 중심으로 챗봇의 확대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개인화의 확장 

개인화의 대명사라고 하면 ‘아마존’이지만 AI나 알고리즘의 발달로 개인화의 영역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2017년 6월 1일 이후 유저가 듣고 싶은 음악을 열심히 찾지 않아도 지금까지 청취 이력을 토대로 AI가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주는 Daily Mix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핀테크 세계에서는 유저가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 분산투자를 자동으로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유저의 기호를 배워서 제안하는 개인화는 2018년보다 우리 가까이에 올 것이다. 매일 보는 뉴스에서부터 SNS의 포스팅 화면까지 당신에게만 딱 맞는 디스플레이가 갖춰질지도 모른다.

 공감각 피드백 

시스템이 유저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경우, 처음에는 시각적으로, 다음에는 경고음 등을 통해 청각적으로, 그리고 스마트와치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촉감 피드백을 이용했다.

최근에는 ScentTech라고 불리는 냄새를 풍기는 디바이스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VR 디바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시각/청각/후각/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드백이 동시에 이뤄지고 유저체험의 심화(Deepenning UX)가 일어난다. 이러한 피드백을 공감각 피드백((Synesthetic Feedback)이라고 한다.

VR 디바이스가 가정용 콘솔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냄새 디바이스의 보급도 좀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2018년에는 보다 몰입감 있는 체험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프로그레시블 스펙트럼 

오랫동안 이용되었던 ‘프로그레시블 바’는 앞으로는 ‘프로그레시블 스펙트럼’으로 바뀔 것 같다.
스펙트럼이란 풀그라데이션의 ‘색 밴드’를 가리킨다. 프로그레스 바는 진행 정도를 수치나 바의 메모리로 측정한 것인데, 프로그레시브 스펙트럼은 색으로 상황을 전달한다. 즉 이것은 특별히 새로운 UX 디자인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전지 잔량을 알리고자 할 때 잔량이 남아 있다면 ‘녹색’, 잔량이 없어질 것 같으면 ‘붉은색’으로 색을 나눴다. 그러나 스펙트럼의 사고방식에서는 단계적으로 색을 나누지 않고 좀 더 그라데이션을 이용한 색조합으로 바뀐다.

 울트라 모바일 퍼스트 

이미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4분의 3이 모바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이상으로 모바일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절제된’ 디자인은 이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모바일 유저는 기본적으로 외출 중에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두거나 화면 이동을 빨리 하고 싶어 한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심플하고 모바일에서도 스트레스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UX가 설계되어야 한다.
또 모바일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도 PC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다. 이미 많은 브라우저가 ‘광고 블록’, ‘프라이비트 브라우징’, ‘쿠키 제거’ 등 원래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능을 탑재했다.

 데이터의 재편성 

개인화와 관련해 데이터의 재편성(Disinformation Architecture)에 대해서도 알아두자. 이것에는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정보가 너무 많아 유저는 모두 소비하기 힘들므로 유저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재배열하거나 재그룹화해서 주는 것’을 의미한다.

검색결과를 표시할 때 ‘가격순’, ‘인기순’ 등으로 재배열하는 테크닉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재배열하는 것만으로 유저의 사용편의성이 좋아지므로 알고리즘을 계산하여 가장 편의성 높은 형태로 다시 나열해주도록 된다.

 VR 체험의 확장 

현재는 TV 게임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VR 디바이스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VR을 활용해 쇼케이스를 만들고 쇼핑을 촉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업도 증가할 것이다. 아마존은 AWS 서비스의 하나로 Amazon Sumerian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프리론칭했다.

이것은 프로그래밍이나 3D 그래픽에 대한 지식 없이도 VR 공간이나 AR 공간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실제로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이런 기술을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UX의 옴니채널화 

구글 홈이나 아마존 에코 덕분에 유저는 디바이스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유저체험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외출해서는 애플와치에서 시리에게, 집에서는 아마존 에코에서 알렉사에게 ‘퀸의 음악을 들려줘…’라고 하면 ‘스포티파이에서 퀸의 음악을 재생합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노래가 흘러 나온다.

이러한 심리스한 유저체험을 어도비의 어떤 디자이너는 ‘UX의 옴니채널화’라고 부른다.
이러한 에코시스템을 디자이너가 준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유저의 터치포인트를 생각해서 UX를 디자인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인간적인 디지털 체험 

2018년은 좀 더 인간적인 체험을 요구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애플의 새로운 Emoji는 Face ID에 의해 얼굴의 표정을 읽어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발생한 음성의 상대를 구분하고 이름을 붙여 리퀘스트에 응해주게 된다. 자택용 미니로봇은 다양한 감정을 우리에게 표현한다. 인간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제품에 대해서도 신뢰관계를 인정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음성UI(VUI)와 AX 

스마트 스피커 출현의 예언으로 스타트랙을 빗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 ‘컴퓨터, ~~해’라고 하는 형태가 현재 적용되므로 스타트랙의 세계가 미래에 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IT 관련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에는 인간과 디바이스의 인터랙션의 30%가 음성 기반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2018년에는 GUI(시각 인터페이스)와 VUI(음성 인터페이스)는 아직 공존하겠지만, 몇 년 후에는 어떤 집에서든 사람이 없는데도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대가 되진 않을까?

 생체인증 

애플의 아이폰 X은 얼굴을 식별하고 동시에 아이폰 X과 빈번하게 비교되는 삼성의 갤럭시 S8은 홍채를 인식한다. 과연 다음에 올 미래의 인증 방식은 무엇일까?

음성인식이든 정맥인식이든 다음에 나타나는 것이 무엇이든 유저 자신의 시간은 점점 절약될 것이다. 현재는 앱 정도에서만 사용되지만 나중에는 웹 사이트에서 ID, 패스워드를 기억하지 못해도 이러한 디바이스를 통해 간단히 로그인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 가까이 다가온 AR 

애플은 새로운 iOS인 iOS 11의 릴리즈와 동시에 AR 앱을 간단히 개발할 수 있는 AR킷을 릴리즈했다.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에 다음 수년 동안 AR에 대해서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될 것이다.

 즉시성의 시대 

2016년부터 마이크로모먼트(Micromoment)라는 용어가 UX 디자인 세계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마이크로모먼트란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반사적으로 눈앞에 있는 디바이스로 찾아보거나 구입하거나 행동을 일으키거나 하는 순간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의해,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때의 행동 허들은 극단적으로 줄었다. ‘나중에 하자’보다 ‘지금 잠깐 찾아볼까’가 많아졌고 결과적으로 즉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즉시성이 높으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구입하기까지의 시간적 거리를 극단적으로 제로에 가깝게 한다. 스마트폰 네이티브 세대는 좀 더 즉시성에 대해 민감해지므로 이러한 서비스를 어떻게 속도감 있게 론칭할 수 있을지 2018년 비즈니스 필드에서는 이 점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시대 

아이패드 프로에 애플 펜슬이 있다면 PC가 없어도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환경에서 일러스트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아니, 스마트폰 한 대만으로도 작곡이나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지 않아도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표현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다. 결국 툴은 충분하므로 이와 같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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