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가 커뮤니케이션을 바꾸는가?

0

목소리로 지시하면 전등을 켜주거나 목소리로 지시하기만 하면 내일 날씨를 알려준다. 그런 편리한 ‘AI 스피커’가 미국과 유럽에서는 2014년부터 등장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AI 스피커가 우리 생활에 뿌리를 내리고 활용법이 좀 더 증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AI 스피커가 기업과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을 바꾼다 

AI 스피커는 이름 그대로 AI를 탑재했다. 지금은 음악을 플레이하거나 질문에 목소리로 답하는 기능에 특화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음성입력에 최적의 답변을 해주는 기술이다. 가장 유명한 AI 스피커가 아마존 에코이며 그 외에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발표되어 있다. 각 제품에 탑재된 AI 어시스턴트의 종류나 스피커 크기 등 세세한 사양은 다르다. 그런데 각 제품을 특정 하는 것은 각 제조사가 원래 제공하는 서비스나 나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확장 기능(앱)으로 제품의 개성이 달라진다 

기능을 놓고 볼 때 현재 아마존 에코가 가장 앞서 있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와 조합하여 쇼핑을 할 수 있고 비디오를 볼 수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아마존 에코에서는 이런 프라임 서비스(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이나 비디오 등)를 즐기는 외에, 다른 기업이 ‘스킬’이라고 하는 애드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앱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피자가게가 준비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고 가정하자. ‘알렉사, 피자를 부탁해’라고 하면 계정을 경유하여 주문에서 결제까지 이뤄진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스킬이라면 ‘알렉사, 우버를 불러줘’라고 하면 우버가 유저를 데리러온다. 기업이 자유롭게 스킬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마존 에코에서 가능한 기능은 매일 매일 증가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원래 쇼핑에 특화된 서비스이므로 신용카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AI 스피커는 구글 홈이다. 최대의 검색 서비스 기업인 구글 제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구글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액션’이라는 앱을 탑재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은 구글을 검색이나 다양한 비즈니스 툴을 이용하기 위해 액세스하는 일이 많으며 구글 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즉 구글 홈은 구글 계정에 연계된 정보나 조사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구글 캘린더나 지메일 등 구글의 서비스를 생활이나 일에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구글 홈을 사용해 최대한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음성 입력은 키보드를 대체할까? 

어떤 직종의 사람이라도 일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다. 일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에서 메일이나 SNS 등 문장을 입력하는 건 이제 일상적인 일이다. 그런 문장 입력이 서툰 사람에게 반가운 얘기는 음성 입력으로 문장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AI 스피커에 의한 음성 입력이 당연시되면 키보드가 세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

음성 입력의 정밀도가 올라가더라도 지하철 등 음성 입력이 안되는 장소나, 직접 타이핑하는 편이 효율적인 장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복사 & 붙이기 등의 편리한 기능도 있으므로 때와 장소에 따라 음성 입력이 선택될 수도, 선택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화 등의 커뮤니케이션처럼 말을 약간 잘못하거나 뉘앙스가 좀 다르다 하더라도 얘기를 계속하다 보면 괜찮아지는 경우에는 음성 입력의 이용 빈도도 높아질지 모른다.

음성 입력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관해서는 20~40대 테크놀러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온 층이 따라가기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음성은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므로 침투도 빠르다. 우리 세대는 아직 사람 앞에서 음성 입력을 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확실히 주위를 둘러보면 어린아이일수록 더 음성 입력으로 검색하거나 애플 시리와 대화하는 등 위화감 없이 음성 입력을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키보드나 플릭에 익숙한 우리는 아직 저항감이 있지만 그런 디바이스를 그다지 사용한 적이 없는 세대는 음성 입력이 어느 의미에서 당연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데이터베이스 개선 

이처럼 AI 스피커는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생활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아직 선적한 과제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입력 인터페이스로서의 측면이 큰데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과제다. AI 스피커가 답변하는 내용은 화면 표시를 전제한 내용이며 음성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배고파’라고 AI 스피커에게 얘기하면 ‘반경 1키로 이내에 10개의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것은 여기에서 서쪽으로 300미터 지점에 있는 식당입니다. 주소는 ~~~’라고 답변한다. 이 내용을 음성으로만 들었다면 내용을 다 기억하고 파악할 수 있을까?

AI 스피커가 얘기한 내용이 화면에 표시된다면 알 수 있겠지만 음성으로만 들어서는 파악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답변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화면이 있어야만 하는 데이터’에서 ‘음성용 데이터’로 바꿔야 한다. 지금은 구글의 검색 결과를 단지 음성으로 읽어주는 단계다. 아직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게 얘기를 걸었을 때 돌아오는 듯한 친근한 답변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인터넷에 흐르고 있는 정보도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해 축적되어 온 것이다. 음성용 데이터도 음성에 의한 검색이 일반적이 되면 이용자에 의해 데이터 축적이 진행될 것이다. 또 그런 축적을 기다리지 않고도 현재 화면 전제의 정보에서 음성 전제의 정보로 변환하는 것이 AI에 의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음성검색의 편리성도 가까운 시일 내에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