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의 글로벌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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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워킹 스페이스 시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위워크(WeWork)가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고 국내 고유의 코워킹 스페이스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코워킹 스페이스에도 트렌드가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코워킹 스페이스 관련 토픽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거진을 운영하는 deskmag사와 벨기에의 SocialWorkplace사는 2016년 11월 9일부터 12월 23일까지 1,8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http://www.deskmag.com/en/background-of-the-2017-global-coworking-survey). 그 결과에 기초한 Worker’s Resort의 기사를 참조하여 코워킹 스페이스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본다.

 1.  코워킹 스페이스 시장의 성장은 지금도 진행 중 

첫 회 조사가 진행된 2010년부터 코워킹 스페이스 수는 매년 증가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2,500개가 증가한 약 1만3,800개의 스페이스가 전 세계에 존재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 수도 작년보다 34만5,000명 증가해 올해는 118만 명에 달한다. 성장률은 감소했지만 시장으로서의 성장은 아직 커 보인다.

 

 2. 스페이스의 기능은 ‘코워킹’뿐만이 아니다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워킹 스페이스는 단순한 ‘공동작업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미 79%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공동작업 공간’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이벤트 공간 요소다. 이벤트 공간으로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이벤트 내용에 따라서는 입주 이용자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벤트 공간으로 빌려주는 수익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이제는 적지 않다.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 시설로서 입주자를 지원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코워킹의 본고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특히 인기 있는 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Galvanize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의한 강좌나 코딩 클래스를 제공하고 공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카페를 함께 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증가 추세다.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한 신규 코워킹 스페이스인 Covo는 ‘카페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커피를 다 마신 후에 오랫동안 있기 힘들다’는 문제에 착안하여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면서 1시간 단위로 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본적으로 코워킹 업계에서는 월단위 멤버십 계약을 하는데, 이용자가 그런 무거운 멤버십 계약을 신경쓰지 않고 몇 시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한다.

 3. 입소문은 신규 멤버 확보에 가장 효과적 

신규 입주자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알게 된 계기가 된 이유 중 1위는 ‘입소문’이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입주가가 코워킹 스페이스에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래서일까? 위워크의 CEO인 크리스 힐 씨는 자사 서비스를 코워킹 스페이스가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커뮤니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개념은 앞으로 코워킹 스페이스의 중심이 될 것이다.

 4. 이용자의 약 절반은 석사 이상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자의 다수는 고학력이다. 전체 답변자의 85%는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았는데, 그 중 41%는 학사, 41%는 석사, 나머지 4%가 박사 학위다. 2017년 보고된 OECD 데이터에 따르면, OECD 가맹국에서 대학 교육 이상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평균 29%라는 데 비하면 코워킹 스페이스는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의 사교장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IT, PR, 영업이 코워커 시장을 지배 

IT 관계자가 여전히 코워킹 스페이스 업계 주요 고객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2% 증가한 22%가 되었다. 그 뒤를 쫓아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PR이나 마케팅, 영업사원 입주자다. 작년 8%에서 14%로 증가하여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S사 뉴욕 오피스는 실제로 영업팀의 70% 직원, 약 300명에게 위워크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다. 자유로운 근무 방식을 직원에게 장려함과 동시에 스타트업 문화를 배우게 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 같다. 대기업에 의한 코워킹 스페이스의 이용은 앞으로도 증가할 듯하다.

 6.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 

2010년 첫 조사 이후 항상 볼 수 있는 경향으로 여성 멤버의 증가가 있다. 여성 비율이 2010년 32%였던 것이 매년 그 수가 조금씩 증가하여 올해는 44%까지 성장했다. 이 증가는 최근 수년 동안 코워킹 입주자 수의 증가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이유의 한 가지다. 아직 고용자보다는 프리랜서가 많은 듯하다.

그러나 30~50대 여성 멤버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는데, 이에 대해 deskmag사는 육아가 이런 결과와 관련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이가 하나인 경우 출산 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여성이 많아 입주자 비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편,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 멤버 수는 급격히 떨어진다. 앞으로 여성에게 육아 서비스를 함께 하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7. 결혼 상대를 발견하기 쉽다? 

코워킹 스페이스 멤버는 입주 후 일을 할 때 자유로움과 독립성을 얻게 되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감을 찾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멤버의 약 30%는 이미 교제 상대가 있고, 또 30% 이상은 기혼자다. 혼자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멤버는 특히 파트너를 찾고 싶어 한다고 한다.

35세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이 결혼했고, 그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독신 남성(26%)보다 여성(35%)이 상대를 찾기 쉬운 듯하다. 대도시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일수록 그런 기회는 커진다는 것이 deskmag사의 설명이다.

 8. 절반 가까운 멤버가 해외출장 

적어도 전 세계 입주자의 45%는 연간 1주일 이상 해외출장이 있고 그 평균은 2.4주일이다. 국내 출장을 포함하면 7주일로 늘어난다. 입주자 멤버십 기간이 길어질수록 해외에서 지내는 시간도 많아진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보다 많은 지역에서의 스페이스 확보가 입주자의 이용편의성으로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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