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사회적 활동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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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활동(사회적 서비스나 사회적 제품을 운영함)은 기업에게 점점 더 중요한 의무가 되고 있다. 글로벌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하려는 기업은 특히 주목해야 하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당연시되고 있으며 기업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매력적인 브랜딩 방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인 기업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기업은 어떻게 사회적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LinkedIn의 LinkedIn for Good 

LinkedIn(링크드인)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제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커리어 전용 SNS다. 동사는 ‘LinkedIn for Good’이라는 10명 안팎의 작은 부서가 주체가 되어 커리어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Welcome Talent Initiative(https://linkedinforgood.linkedin.com/programs/refugees)는 그 한 예로서 난민들의 커리어 개발이나 취직 지원을 비영리단체나 정부, 민간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난민으로서 스웨덴에 이주한 구직자들이 해쉬태그 #welcometalent를 사용해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스웨덴 기업을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은 스웨덴에 있는 외국인 이민자와 우수한 외국인재를 받아들이고 싶은 고용주 사이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려는 Welcome Talent In Sweden과의 협력 프로젝트다. 단 현재 이 해시태그 검색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스웨덴 기업뿐이다.

난민 중에는 LinkedIn 사용 경험이 그다지 없는 구직자가 많다. LinkedIn은 그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하고 개인의 경험이나 스킬이 프로필에 최대한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것이 그들에게 미지의 땅에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크게 공헌한다.

이 외에도 LinkedIn은 자원봉사자를 찾는 비영리단체와 자원봉사 참가자를 스킬 기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Volunteer Marketplace’를 3년 전에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커리어 구축에서 멘토와 멘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기초해 연결하는 ‘Career Advice Marketplace’도 일부 지역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Lyft의 #RoundUpandDonate 

차량공유 서비스인 Lyft는 2017년 5월부터 #RoundUpandDonat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것은 승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승차요금을 반올림하여 소수점 이하를 절상한 만큼을 Lyft가 파트너 관계의 비영리단체에 자동기부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승차요금이 4.65달러였다고 하면 그것을 5달러로 절상하고 0.35달러가 기부로 돌아가게 하는 구조다.

Lyft에서 이 프로젝트를 고안한 것은 일반적인 업무를 하는 프로덕트 매니저팀이었다. 이 팀은 하루 동안 엄청난 횟수로 금전 거래가 발생하는 Lyft 특유의 플랫폼 구조에 착안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을 큰 무엇인가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고 그래서 이그젝티브팀으로 피치를 하여 실현시켰다고 한다.

이 피치에서 중요했던 것은 (1)파트너가 되는 비영리단체나 운전자/승객을 포함한 커뮤니티, 그리고 Lfty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될까? (2)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까? (3)왜 Lfty가 그것을 해야 할까? 이 3가지에 진지하게 접근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Lfty는 경쟁자와의 차이점으로 운전자의 노동환경을 배려하는 등 좀 더 커뮤니티에 친근한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것은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명하다. 따라서 Lfty가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브랜딩의 하나로 결정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현재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단체는 10개인데 미국 적십자협회, 세계자연보호기금, 여자아이들의 코딩교육을 지원하는 걸즈포코드 등이 있다고 한다.

 TOMS의 One for One Project 

TOMS는 사회적 제품으로서 다른 패션브랜드와 명백하게 다른 전략을 수립한 신발브랜드다. TOMS에서는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할 때마다 신발이 부족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한 켤레의 새 신발을 전달한다.

지금은 신발뿐 아니라 선글라스, 가방 구입도 각각 다른 프로젝트 지원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선글라스는 개발도상국에서 눈 검진이나 치료 보급에, 가방은 안전한 출산을 위한 설비투자나 교육에 매출의 일부가 돌아가고 있다. 또 전달되는 신발의 다수는 현지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현지의 고용 창출에도 공헌하고 있다.

2006년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기증된 신발은 7,500만 켤레 이상이다. 신발 기증이 시작되고나서 200만명의 아이를 감염병에서 보호했으며 안전한 출산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임산부의 참여율을 42% 높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 TOMS다.

 Salesforce의 1-1-1 모델 

고객관리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Salesforce는 창업한 1999년부터 사회적 서비스를 위해 ‘1-1-1 모델’을 도입했다. 이것은 주식 1%, 제조된 세일즈포스 제품 1%, 직원의 노동시간 1%(연간 56시간)를 커뮤니티에 환원한다는 것이다. 즉 Salesforce는 제품무료 제공, 비영리단체 등에 금전적 지원, 직원의 사회봉사활동 참가에 각각 1%를 할당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비영리단체 salesforce.org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다른 비영리단체나 초중등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서비스 이용료를 일정기간 동안 완전 무료, 그 이후 계약시 대폭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irbnb의 Airbnb Open Homes 

Airbnb에서는 숙박처를 제공한다는 서비스 형태를 이용해 Airbnb Open Homes를 실시하고 있다. 이것은 저소득층 아이가 진학을 계기로 이사를 할 때나 졸업식 등이 있을 때 가족이 머물 장소를 일정기간 무료 또는 저가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것은 진학 선택시 여행비가 장벽이 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Summer Search나 United Negro College Fund(UNCF)와 같은 청년지원 단체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Airbnb는 저소득자가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나 세계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 가득한 사회기업가들이 잠시 머무를 곳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숙박처를 제공한다.

또, 재해시 긴급피난처 확보나 난민의 일시체류처 제공을 위한 플랫폼으로도 Airbnb 시스템을 제공하여 무료로 빈 방을 제공하고 싶은 호스트와 피난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연결한다. 얼마전 샌프란시스코 바로 옆 나파지방의 화재에서도 집을 잃은 사람들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살 곳을 찾았다. 이런 경우 Airbnb도 거래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또 Airbnb는 직원에게 월 4시간의 유급 봉사활용을 지원하고 참가를 독려한다. 직원들은 로컬에 있는 Airbnb 호스트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이런 활동은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한다.

 마치며 

미국에서는 기업이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에서 공통된 것은 ‘자사의 핵심 서비스를 그대로 살리는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LinkdIn은 커리어 개발관점에서, SalesForce는 자사제품을 이용해, 그리고 Airbnb는 숙박처의 제공이라는 형태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즉 단순히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활동’을 통해 세상에 공헌하고 싶다는 의도가 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사 브랜딩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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