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례로 보는 대기업의 혁신 방법 ④ _ 기업 문화로 혁신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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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경우는 앞서 살펴본 사례들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은 아니다. 기업 문화로서 혁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하다.

2016년 연간 100억 달러를 달성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아마존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전반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의 영역을 초월해 거대 소매 기업인 타겟 등 타사에 EC 플랫폼을 제공하는 일을 했는데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었다. 거대한 EC 플랫폼을 운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유연하면서도 안전한 인프라 구축은 어떤 회사에서도 공통된 과제이다 보니 아마존은 타겟 이외의 클라이언트에게도 데이터웨어하우스에 대한 다수의 상담을 받았다.

제프 베조스와 앤디 제시는 아마존의 우위성은 그 인프라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는 자사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하는 상태다 보니 외부 고객이나 파트너까지 신경 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우선 아마존의 인프라 재구축부터 시작했다. 그것을 계기로 아마존은 자신들이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상에 개발자들이 독자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실현을 위해 앤디 제시가 검토한 것은 다음의 4가지다.

–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충분히 큰 시장인가?
– 현재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 것이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가?
– 아마존은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가?
– 아마존에게는 경쟁력과 차별화를 위한 다른 접근이 가능한가?

사실 이 4가지는 스타트업이 시장을 검토할 때 고려하는 주요 내용이다. 검토 결과 모든 내용에 ‘그렇다’는 답을 얻은 앤디 제시는 2006년 AWS를 사내 스타트업으로 론칭했다. 일반적으로 사내 스타트업에는 최소 단위의 인원과 비용으로 시작하지만, 앤디 제시가 회사에 요구한 인원은 57명이나 되었다. 단 1달러의 매출도 없는 데 말이다.

AWS를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내려야 하는 중요한 결정은 ‘스토리지가 컴퓨테이션(Computation)인가 데이터베이스인가’였다. 유저가 되는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그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앤디 제시는 처음부터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를 목표로 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성공의 배경을 앤디 제시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다른 회사는 혁신을 두려워하거나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혁신하고자 하지만 아마존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빌더다.’ 결국 아마존의 기업 문화에는 혁신이 정착되어 있으며 혁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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