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비즈니스 성공은 ‘시각화’를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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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서 IoT가 화제가 된 지 꽤 오래 되었다. 세상의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접속됨으로써 제어할 수 있게 되고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이로 인해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IoT가 보급되고 다양한 사물이 인터넷에 접속되면 누가 수익을 거두게 되는 것일까? 혹시 사물에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모듈 제조사만 돈을 벌게 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게 아닐까?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에 어떤 특유의 장점이 있어야 IoT의 가치가 생겨나는 것일 텐데, 그 장점이 이용자에게 감동을 주고 비용을 절감해주는 게 아니라면 산업 형성은 힘들 수도 있겠다.

IoT가 기대만 크고 용두사미가 되고 말지, 아니면 세상에 진정한 혁신을 일으키고 비즈니스로 성장할지 살펴보자. IoT는 비즈니스로서 성공할까? 그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데이터 수집만으로는 부족, IoT 쓰레기통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한 이유 

산업에서 신기술 도입을 취사선택할 때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이 절감되고 매출이 향상되는가 등의 경제적 장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비용 절감의 접근과 매출 향상의 접근은 완전히 다르다. 각각의 접근에 관해 생각해봐야 한다.

BigBelly라는 쓰레기통에 센서를 탑재한 제품을 살펴보자. 쓰레기통에 센서를 장착하면 다음의 4가지 장점이 있다. (1)쓰레기의 축적 정보를 항상 감시할 수 있게 되어 회수 타이밍을 최적화할 수 있다 (2)쓰레기통별로 회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쓰레기통의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다 (3)쓰레기를 자동으로 압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회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4)태양광 패널을 실장하고 있고 친환경적이다.

사람 왕래가 많은 레저 시설이나 대학 구내에서의 쓰레기 관리는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다. 쓰레기통을 설치해놨더라도 관리를 게을리하여 쓰레기가 넘치도록 둬서는 안 되며 또 반대로 빈번하게 쓰레기 처리를 하고자 한다면 회수 비용이 많이 든다.

BigBelly를 채용함으로써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는 쓰레기 회수 작업에 드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1,560시간, 스레기 회수 자동차의 연료비 1,300km 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결과는 IoT 센서로 쓰레기 정보를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그 후의 실행으로서 쓰레기통 설치나 쓰레기 회수 타이밍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이처럼 제품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도입해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전략까지 고민해야만 한다.

 시각화의 ‘넥스트’에서 매출이 연결된다 

‘시각화’라는 단어는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주로 조직 안에서 작업 상황을 능숙하게 공유하여 문제 발견, 업무 효율화,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기 위한 개념이다. IoT 기술이 진행됨으로써 지금까지 전용 센서가 존재하지 않았거나 시각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사물들도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시각화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업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고객 입장에서는 ‘매출’이 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일본에 건설기계 등을 다루는 코마츠에서는 토목작업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2015년에 도입했다. 측량 시점에서 3D 스캐너나 드론을 사용해 대상이 되는 토지를 디지털화하고 건축 기계의 필요 개수나 일정 최적화, 그리고 쓸데없이 땅을 너무 많이 파지 않는 것과 같은 세밀한 것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체적인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관리하고 각 기계의 센서와 정보를 주고받은 결과를 공사 기간의 최적화로 연결한다. 이에 의해 단순히 정보를 취득하는 것만이 아니라 비용을 최적화하기까지 시스템화하고 거액의 매출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시각화한 정보를 목적을 갖고 관리 또는 이용하는 ‘넥스트’ 단계의 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이 매출 향상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성적 체험이나 공감 제공이 새로운 가치를 낳는다 

사물의 데이터를 보고 비용 절감이나 효율 개선을 꾀하는 것 외에 IoT로 인해 수익이 연결되는 것으로는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체험이나 즐거움’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테마파크의 ‘전자 퍼레이드’가 있다. 퍼레이드를 보는 고객들이 각자 가진 라이트봉이 음악에 맞춰 일제히 같은 색상 등을 내는 것이다. 보통 라이트봉보다 2배 많은 가격에 팔렸다. 퍼레이드카 위의 라이트와 사람이 갖고 있는 라이트봉이 동기하여 빛잔치를 벌어진다. 보통 라이트와의 차이는 ‘경험’이다. 이러한 라이트는 테마파크에서 많이 이용되었는데, 주최자측이 라이트의 색 등을 일원해 관리하여 참가자의 일체감이나 이벤트 만족감을 올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감동을 일으킴으로써 사물의 가격을 높인 좋은 예이다. 이런 체험은 IoT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큰 기회이다.

 IoT에 의한 스포츠 기술 향상 솔루션 

야구공이나 축구공에 센서를 장착하여 좀 더 정확한 스포츠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 ‘스마트야구볼’은 공의 3차원궤도, 회전수, 회전축, 스피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는지 등의 여러 가지 정보를 정확하게 취득할 수 있다. 투구 기록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앱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비율이 매일 향상되는 것도 ‘시각화’되므로 연습한 결과 기술이 향상된다는 것을 체감할 뿐 아니라 수치로도 실감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장점의 가시화나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 IoT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다. 이렇게 봤을 때 IoT가 비즈니스로 구현될지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들 수 있다. 첫째, 시각화로 인한 비용 절감과 매출 향상 등 구체적인 장점까지 기획해야 한다. 둘째, 감동할 수준의 새로운 체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업무 IoT에서 시각화는 비용 절감을 위한 수단이어야 하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IoT에 의해 데이터 수집은 쉬워졌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까? 그 관점이 IoT로 수익을 만들 것이다. 감동을 부르는 IoT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의 동요를 생각해야만 한다. 데이터를 송수신하여 축적하여 무엇을 감동으로 연결할까? 이런 연구가 제품개발자에게 요구된다. ‘시각화’ 후 ‘넥스트’ 단계를 제시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IoT 비즈니스화의 열쇠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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