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sight] 2017년 IT 트렌드를 점치는 키워드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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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에서 2016년은 대기업의 통합 및 분할 외에 IT의 적용 범위가 기업에서 사회로 빠르게 확대된 한 해였다. IT 업계의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글로벌화의 움직임을 피할 수 없다. 여기에서는 2017년 동향을 점칠 수 있는 키워드를 살펴보자.

 1 클라우드 퍼스트

비즈니스 경쟁은 점점 글로벌화가 심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나 IoT, AI와 같은 새로운 툴을 비즈니스에 활용해야만 한다. 한편 기업은 IT 투자를 억제하고 싶을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업인 컴퓨터 이코노믹스(Computer Economics)의 예측에 따르면 2017년 미국 기업의 IT 예산 증가는 전년 대비 2% 증가에 머무른다. 아래 그래프를 참조하기 바란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최신 IT를 비즈니스에 신속히 도입해야 하는 한편, IT 예산이 제한되면 클라우드로의 이행은 필연적이다. 세계 최대의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내부 자체 시스템으로 운용해온 정보 시스템을 ‘AWS(Amazon Web Service)’로 이행하고 있고 2017년 중에 전체 시스템을 AWS로 이행할 것이라고 한다. IT 벤더인 HP도 자체 시스템에 있었던 ERP(통합기간업무) 시스템 등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NetSuite OneWorld’의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불과 6개월만에 이행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아래 그래프와 같이 성장했다.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에는 치열한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HPE(HP Enterprise)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철수했고 시스코시스템즈도 동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InterCloud’ 서비스를 2017년 3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는 어려운 것이 되었다. 이로써 퍼블릭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시장은 AWS와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GCP)’, ‘IBM BlueMi×’, ‘Oracle Cloud’의 5강이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중 31%를 AWS가 차지하여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2 IoT와 AI

오늘날 가장 뜨거운 기술은 IoT와 AI다. IoT는 이미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되고 있다. 제조업이나 장치산업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 비즈니스에서도 상품의 유통이나 고객의 행동추적, 나아가 사무실 안의 프로세스 개선에도 이용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치료나 수술시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검진/치료기의 관리에 IoT를 활용하면 그런 실수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자재의 유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예측에 따르면, IoT에 의해 생기는 전 세계의 데이터량이 2020년에는 600제타바이트(Zetta Byte는 Tera Byte의 100만 배)에 달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는 IoT로 수집한 스트림 데이터를 처리/분석할 수 있을 만한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용량을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여기에도 클라우드를 이용해야만 한다. 업종을 불문하고 IoT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과 활용할 수 없는 기업에 큰 차이가 생길 것은 명백하다.

다음으로 핫한 것은 AI와 머신러닝이다. 2016년 3월에 구글의 AI 시스템 ‘알파고’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챔피언인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4승1패로 이긴 게 기억에 새록새록할 것이다. 이것이 큰 화제가 되어 AI의 효용이 급격하게 주목받게 되었다. AI의 이용은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과 같은 사회/산업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심의 대상이다.

 3 기업인수

대기업에서는 IoT든 AI든 이노베이션이 힘들다. 벤처정신을 가진 스타트업에서 생긴다. 실제로 알파고는 구글이 2014년에 6억2,500만 달러로 인수한 스타트업인 DeepMind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4 사이버 보안

지구상에는 위험이 가득하다. 지진이나 해일 등의 천재지변 그리고 도로의 침몰이나 화재 등 인재가 대부분이지만 해외에서는 중동전쟁이나 난민 등 여러 가지 위험도 산재한다. 사이버 공간 역시 위험이 가득하다. 지디넷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3,000건 이상의 해킹이 발각되었고 약 22억 레코드의 정보가 유출되었다. 2016년에 일어난 주요한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유출 사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Swift(2월) : Swift(은행간 경유 네트워크)를 경유하여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침입 당해 8,100만 달러를 도난당했다
– 웬디즈(7월) : 햄버거 체인 5,144매장 중 1,025매장의 POS 시스템 컴퓨터가 멀웨어에 감염되어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었다
– Bitfinex(8월) : 11만9,756개의 비트코인(6,500만 달러 상당)이 도난당했다
– 드롭박스(8월) : 2012년에 유저 6,868만 명의 이메일 계정과 패스워드가 유출됐음이 발견되었다. 그 후 동사는 패스워드 변경을 유저에게 권고했다
– 야후!(9월) : 2014년 5억 명의 유저 정보가 유출됐음이 밝혀졌다
– Dyn(10월) : DNS 프로바이더의 몇몇 서버가 공격을 받아 DNS의 참조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복수 지역으로부터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트위터 등 주요 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없게 되었다
– 시스코시스템즈(11월) : 동사에 지원한 일부 응모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이처럼 위험한 사이버 공간에서 일반 기업이 자신들의 기술력만으로 보안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AWS나 NetSuite, 세일즈포스닷컴 환경에서 데이터가 유출된 적은 없다. 그런 점에서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데 의의가 있다.

IoT에서는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다. 앞으로 자동차도 인터넷에 접속되어 ‘커넥티드 카’가 된다. 즉 자동차도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생산공장이나 의료기관과 같은 사회 시스템이 공격당하면 그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 인명에 관련된다. 앞으로 IoT 보안 스타트업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5 Uberlization(우버라이제이션)

온디맨드 배차 서비스를 하는 우버사의 2015년 매출액은 20억 달러, 적자가 22억 달러였다. 2016년 매출은 55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적자도 30억 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동사는 동요하지 않는다. 2016년에 50억 달러 투자유치를, 창업 이래 총 114억 달러나 되는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우버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배차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고 계약운전수의 수는 16만2,000명에 이른다. 동사의 계약운전수는 스마트폰용 앱의 호출 승객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신의 차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계약운전수는 우버의 직원이 아니므로 자신의 시간에 맞춰 일을 할 수 있다. 몸이 안 좋으면 쉬면 되고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밤늦게까지 일하면 된다. 승차 운임은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한다. 아침이나 저녁의 복잡한 시간대는 높아진다. 그래도 일반 택시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승차 운임의 70%가 계약운전수의 수익이 된다.

우버는 AI 스타트업인 Geometric Intelligence, 자율주행트럭인 Otto를 인수했다. 기존의 운송 업계에 변혁을 꾀하고 있다. 우버의 현재 시장가치는 680억 달러인 데 대해 GM은 555억 달러다. 우버가 얼마나 투자가에게 기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버처럼 기존의 서비스를 온디맨드로 제공하는 방식을 ‘Uberlization(우버라이제이션)’이라고 한다.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다른 서비스를 전개할 수도 있다. 미용사를 집으로 부르는 ‘StyleSeat’나 ‘Soothe’와 같은 서비스, 의사의 진단 서비스인 ‘Medicast’나 ‘Pager’, 세탁물 서비스인 ‘Cleanly’나 ‘Rinse’, ‘Washio’ 같은 온디맨드 서비스가  그것들이다. 우버도 2016년 가을에 웹에서 레스토랑 요리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서비스인 ‘Uber EATS’를 시작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다음에 노리는 업종은 어디?

월마트는 전 세계에 1만1,000개의 매장을 가진 세계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이다. 연간 매출액은 2001년 이후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진한 매출 성장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이익률도 저하하고 있다.

그 이유는 넷쇼핑이다. 아마존닷컴 등은 ‘Amazon Fresh’라는 이름으로 신선식품까지 웹 판매와 직결시킨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Google Express’도 일상용품을 배달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오래된 오프라인 매장들을 직격하고 있다. 월마트는 2016년초에 269개 매장을 폐쇄했고 2016년 9월에는 7,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현재의 월마트 시장가치는 2,124억 달러이지만 아마존닷컴은 3,703억 달러다.

인터넷에서 시작하여 클라우드, AI의 보급으로 인해, 오래된 기술을 사용한 오래된 체제와 오래된 기업문화를 유지한 채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신흥 비즈니스에서 도태되고 있다. 이것이 제4차 산업혁명이다. 다음에 변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과연 어떤 업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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