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sight] 인더스트리 4.0과 노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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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독일이 발표한 ‘하이테크 전략 2010’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프로젝트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 이 계획은 제조 분야에 혁신을 일으켜 제4차 산업혁명을 만들자는 것인데, 이는 신기술 활용이 가능한 인재의 육성이나 노동 시장의 매칭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독일은 2006년에 첫 과학기술 혁신계획 ‘하이테크 전략’을 책정했고, 이것은 2010년에 발표된 ‘하이테크 전략 2010’으로 이어졌다. 이 전략에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인더스트리 4.0’이다.

2006년에 설치된 정부자문기관인 ‘연구연합(Forschungsunion)’이 중심이 되고 그 후 ‘독일공학 아카데미(Acatech)’ 등이 참여해 주요 방침이 책정되어 2011년 말 인더스트리 4.0 플랫폼이 조직되었다(아래 그림 참조).

‘연구연합’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유명한 대표자 2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공학 아카데미’는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정책 입안자에게 기술적인 평가나 전망 등을 제안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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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에는 연방교육 연구부(BMBF), 연방경제 에너지부(BMWi) 등 주무부처 외에 독일 IT/통신/뉴미디어산업연합회(BITKOM), 독일기계공작연맹(VDMA), 독일전기/전자공학연맹(ZVEI)의 3개 업계 단체, 각 기업, 대학이나 연구기관, 노동조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산학관과 노동조합이 협력함으로써 ‘기존의 단순노동에서 노동자를 해방시키고 좀 더 질 높은 노동 내용으로 이행하기 위한 체제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주로 독일 내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유럽위원회 ‘유럽전략 2020’과도 연계되어 있어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EU 수준의 프로젝트로 격상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스마트 공장 구상

인더스트리 4.0은 인터넷(빅데이터)을 철저하게 활용하여 생산의 비약적인 효율화를 꾀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의 발명에 의한 자동화’, 제2차산업혁명은 20세기 초반 ‘전동화와 분업화’, 제3차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 전자제어에 의한 자동화’, 그리고 21세기 제4차산업혁명으로 독일은 ‘스마트 공장의 실현(인터넷과 사물의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의 실현에는 완전히 미지의 신기술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응용하여 연결해 나가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개개 니즈에 따른 세밀한 가공이나 생산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의 변혁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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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이 되는 인재 양성과 매칭

인더스트리 4.0을 실현하기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은 ‘인재 양성 지원’이고 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미큐브’나 ‘소프트웨어캠퍼스’ 등이 있다.

‘아카데미큐브’는 인재의 매칭과 훈련을 위한 종합지원 사이트다. 주로 컴퓨터과학이나 IT,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구인 매칭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구직자에게 일부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기 위해 이러닝에 의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캠퍼스’는 산학연계의 고도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컴퓨터과학이나 IT, 엔지니어링 분야의 특히 우수한 학생(석박사 과정)을 대상으로 미래 임원후보나 기업가 등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외에 이미 실무에서 활약하는 IT 기업의 간부 등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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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미래

인더스트리 4.0이 실현되면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바뀔까?
프로젝트의 발전과 함께 이런 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연방노동 사회부(BMAS)는 ‘노동 4.0(Arbeiten 4.0)‘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세워 그 안에서 디지털화 시대에 노동의 과제를 토론하는 장을 설치했다. BMAS는 2016년말까지 그 성과를 정리하고자 한다.

독일 내에서는 앞으로 MINT(수학, IT, 자연과학, 공학) 분야의 고도인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아카데미 큐브’나 ‘소프트웨어 캠퍼스’ 등의 인재양성 지원이나 매칭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혁신의 무대가 되는 것은 제조 현장이다. ILO가 발표한 ‘전 세계의 고용과 사회의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조 현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인더스트리 4.0의 참고 자료로 소개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기계 조작이나 조립 등 소위 중급 기능직은 자동화나 디지털화의 전개로 대체되어 크게 감소하고, 이러한 업무에 있는 노동자는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않으면 더 낮은 기능직 업무로 이동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급 기능직의 소멸 속도는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보다 선진국에서 더 빨라지며, 요구되는 기술 수준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소득격차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앞으로는 기업이나 노동자가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에 접근할 기회를 지원하는 정책의 역할이 중요해진다’고 결론짓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연구회에서도 ILO와 같은 결론을 말한다. ‘앞으로 스마트 공장에서 노동자의 역할은 크게 바뀔 것이다. 바뀌는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전문 능력의 개발이 필요해지고 있으며 생애학습과 지속교육 훈련을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추진할 디지털 학습기술 등을 연구 및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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