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관점에서 본 ‘포켓몬 GO’ 가 성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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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열풍이 식지 않는 포켓몬 GO는 위치 기반 게임 앱으로, 출시와 함께 순식간에 사람들의 화제에 오를 정도로 빠른 전파력을 보여줬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개인 상품이다.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GPS 기능에 의한 위치 정보가 기록된다. 사람들의 실제 위치 정보는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주목받는 분야다. 단, 비콘 단말기와 NFC를 이용한 실제 매장에서 옴니채널 제휴와 같은 마케팅은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어 아직은 해결해야 할 점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위치 정보 체크인 앱으로 불리던 ‘포스퀘어’나 ‘고와라’가 유명했다. 이제는 외식이나 관광 분야의 앱에서 이런 기능을 일부로 흡수한 지 오래지만 실제적인 활용도는 아직 미흡하다. 실제로 페이스북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포켓몬 GO와 같은 위치 기반 앱이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몰고 왔다는 것은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도 유사한 위치 정보를 활용한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토록 단기간에 사람의 손에 확대되어 행동을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포켓몬 GO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포켓몬 GO는 위치 정보를 활용한 그동안의 디지털 도구와는 달리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Darren Mark Domirez / Flickr.com

<사진 출처> Darren Mark Domirez / Flickr.com

여기서 주지해야 할 점은, 포켓몬 GO가 빼앗은 것은 사용자의 가처분 시간이라는 점이다. 마케팅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폰은 철저하게 개인화된 도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게서 직장이든 야외 활동이든 중간 중간 가처분 시간을 어떻게 빼앗느냐가 늘 관건이었다. 그런 면에서 포켓몬 GO는 오히려 사용자의 SNS와 다른 미디어 접촉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집에서 천천히 TV를 보거나, 독서하는 시간, 야외 운동하는 시간과 접촉할 기회 등을 빼앗는다. 그것은 스마트폰 자체를 활용하는 시간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는 또 ‘강한 모바일 앱’이 미디어나 SNS보다 사용자의 시간을 더 강하게 그리고 더 빠르게 빼앗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포켓몬 GO는 단순히 사용자의 가처분 시간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GPS를 활용한 위치 정보 게임이다 보니 포켓몬을 잡기 위해 집 밖으로 사용자를 유도했다는 점도 획기적인 일이다. 원래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이용한 디지털 도구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 원칙처럼 물리적인 이동 없이도 다양한 정보를 앉아서 접할 수 있는 편리함 그 자체였다. 그것을 포켓몬 GO가 깨어버린 것이다. 사용자가 가장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물리적 이동을 촉진했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옴니채널 접근 방식과 O2O 마케팅이 목표로 했던 것이다. 분명히 포켓몬 GO의 리얼한 사용자 유도는 확실히 각종 비즈니스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일일 데이터를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포켓몬 GO를 플레이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많다. 그들이 밖으로 나온다면 소매장이나 지역 상권도 그만큼 그들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을 의미한다. ‘미끼 모듈’, ‘미끼 아이템’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현재 일본과 영국에서는 이를 활용한 마케팅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도구가 사용자의 행동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포켓몬 GO 열풍으로 거둘 수 있었던 수확이다.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서 상업 시설이나 도로 등의 리얼한 공간 연출, 출점 계획보다 포켓몬 GO와 같은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는 편이 다음 업데이트나 비용 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람들은 가처분 소득이 올라가면 새로운 곳으로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자신을 위한 이동 행동을 하는 탐구 시간이 늘어난다. 당장 중국을 보더라도 1인당 가처분 소득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디즈니랜드가 중국 서비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에 따른 관광, 운수, 문화 소비 등의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 이러한 탐구 시간이 많으면,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견은 물론 교류도 촉진되고, 새로운 경제 활동에 좋은 자극이 된다.

포켓몬 GO가 탐구 행동을 그대로 촉진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일상의 마케팅 활동 속에서 직접 매장으로 유도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더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그것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더 확대되면 단순히 게임으로서의 기능을 벗어나 지역 사회 내에서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서로에 대한 소통과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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