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솔티드벤처가 꿈꾸는 운동 코칭 시장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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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에서 출발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하나같이 ‘왜 그 좋은 기업을 두고 사서 고생해?’하고 반문도 이어졌다. 조형진 대표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아니, 기자보다 이미 주위에서 숱하게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그런 뻔한 질문은 뺐다.

솔티드벤처 조형진 대표

솔티드벤처 조형진 대표

그의 꿈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단순히 안전을 목표로 한다면 어느 배든 항구에 정박해 있어야 옳다. 하지만 그건 배의 진정한 목표를 잃은 것 이상의 의미상실을 뜻한다. 그저 조형진 대표는 더 넓은 세계로 흘러나와 바다를 보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렇게 그는 ‘솔티드벤처’를 타고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야생’으로 뛰어들었다. 한 평생 사업을 위해 세계 곳곳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오셨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솔티드벤처로 독립하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 참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물론 법인 설립부터 참가하기까지 약 5개월 만에 제품 개발까지 서둘러야 했지만 충분히 이겨냈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목표의 120%를 달성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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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티드벤처의 아이오핏은 사실,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지원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MWC 2016 참가의 기회를 얻었다. 그의 특유의 뚝심 덕분이다. 애초에 구상했던 아이디어에 전략을 더하며 운동 코칭 기능에 과학적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했다. 그 아이디어가 인정을 받은 셈이다.

아이오핏은 운동화 밑창(Outsole)에 압력센서를 부착해 ♠단위 시간당 주행 시 스텝(Step) 수 ♠발이 땅에 닿는 시간과 압력 ♠양 발의 지지력 ♠무게중심 이동 정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송한다. 그 데이터를 종합해 사용자에게 합리적이고 적합한 운동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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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삼성전자에서 축적한 기술은 사람의 밸런스(Balance)를 정확히 측정하는 Force Plate이라는 장치를 신발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신체 밸런스는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어떤 분야에 먼저 접목시키면 도움 될까하고 고민했습니다. 마침, 운동 중에서 체중 이동(Weight Shift)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골프 솔루션에 집중했습니다. 이미 PC 기반의 분석 장비와 매트로 이루어진 밸런스 측정 장비가 골프 시장에 존재했는데 휴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또 가격 대비 효용성이 낮다는 점 등에서 충분히 아이오핏의 경쟁력을 확신했습니다. 앞으로 역도와 야구, 러닝, 워킹 시장뿐만 아니라 재활 시장에서도 동일한 하드웨어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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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지에서 신발을 제조하는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다. 제품 생산의 지역적인 고려를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말하자면 국내 신발 제조 기업이 없다면 어떨까. 중국, 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제조 현지로 오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항상 안고가야 한다는 걸 뜻한다.

제품의 내구성과 방수도 아이오핏만의 경쟁력이다. 하드웨어가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센서와 단단한 밑창을 설계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러한 제조 환경과 기술이 쌓여 솔티드벤처만의 기술적 장벽이 됐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조형진 대표는 “지금은 우리가 콘텐츠의 접근이나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스마트 슈즈를 많은 고객이 사용하게 되면 분명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얼마든지 다양한 정보를 통해 유관 기관과 업체, 또는 개인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만들 소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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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오핏은 베타 2 버전까지 나온 상태다. 최종 양산을 위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조 대표는 최초 양산 시점을 올 10월 이후로 잡았다. 8월초부터 시작되는 크라우드 펀딩(킥스타터)으로 초기 고객수를 대폭 늘릴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 1월경을 배송 시점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것 하나는 꼭 묻고 싶었다. “앞으로 꿈이 뭡니까? 솔티드벤처 말고 대표님의 꿈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로부터 현답(賢答)이 돌아왔다.

“솔티드벤처 임직원 모두는 우리가 가진 기술과 방향성 그리고 제품을 통해 세상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시하고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고자 하는 비전이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운동화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세상의 사람들이 스마트 슈즈와 함께 그들의 삶이 더 건강하고 편안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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