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K-growth hacks 오픈 네트워킹 – “만약 당신이 투자자라면, 어떤 아이디어에 투자하시겠습니까?”

0

모바일 사업화를 위한 창의적 모임인 ‘제13회 K-growthhacks’ 오픈 네트워킹이 지난 9월 3일 강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오픈 네트워킹에는 홍상민 더네스트앤컴퍼니 대표가 “만약 당신이 투자자라면 어떤 아이디어에 투자하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장장 80분 동안 참석자들에게 그동안의 투자와 관련한 경험을 빗대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사)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진행하는 오픈 네트워킹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강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onoffmix.com)’에서 할 수 있다.

(사)한국모바일 기업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본지(월간 app)가 진행 및 미디어 후원하는 오픈 네트워킹은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무료 모임입니다.

 

기존 제약의 벽을 뛰어 넘어라

“P2P 대출 선두주자 랜딩클럽의 혁신은 기존 금융권이 갖고 있던 제약을 넘어섰다는 데 있습니다. 기업 가치만 10조원이에요. 기존 금융기관이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우버도, 스카이프도 국내 카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혁신이 되어 투자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기존 제약의 벽을 깨야 해요. 그래야 기회가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말도 안 된다고 여기는 제약조건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이넷벤처투자, 새롬벤처투자 등 창투사(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컨설팅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홍상민 대표. 그는 그간 IGA Works, 스타일쉐어, 넥스디스플레이 등을 인큐베이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에게 ‘시장이 원하는 아이디어와 투자자가 반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며 자칫 이론상으로만 점철되기 쉬운 아이디어의 모호함을 명확하게 구분해 설명했다.

홍 대표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간단히 자신에 대해 소개한 그는 곧 국내 아이폰이 상륙하기 직전인 2009년으로 시간을 돌렸다. 홍상민 대표는 “우리나라는 2009년, 미국은 2007부터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며 이전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져왔다”고 운을 떼며 “오프라인의 큰 시장이 온라인 속으로 들어왔고, 온라인의 가능성과 시장규모는 상상 이상이 됐다”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그 안에서 어떤 것이 사업기회가 될까 고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하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시 말해 무조건 시장성이나 타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혁신이라는 서비스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약이라는 벽을 넘어설 때 롱런과 투자의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의 P2P대출 선두주자 랜딩클럽도 예로 들며 “요즘 국내 금리가 얼마인가? 아마도 2~3% 안팎일 것”이라며 “어느 금융권이든 1만원만 대출할 수 있나? 투자는 또 어떤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한 때 TV광고를 장악했던 국제전화 광고를 떠올리며 “스카이프 하나면 국경에 상관없이 동영상으로 얼마든지 국제전화가 가능한 세상이다. 이런 서비스도 기존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서비스”라며 제약을 뛰어 넘은 혁신 사례를 하나하나 꼽았다. 기존의 제약을 깨면 그 곳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 내가 서비스하고자 하는 산업이나 업무들 속에 과연 말도 안 되는 제약조건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는 것부터가 혁신의 첫 걸음이라는 것이다. 그는 통신사의 문자서비스(SMS) 시대에서 메신저로 변모하던 사례도 들었다.

SONY DSC

홍상민 더네스트앤컴퍼니 대표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아이디어(?)

홍 대표는 최근 들어 모바일 버튼 하나면 유저가 있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 세차, 택배, 세탁 서비스를 하는 온디멘드 트렌드도 주목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점차 행동의 리드타임이 줄고 있다”면서 “정보의 실시간 공유하는데, 그 가운데 또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해서도 “모든 사물에 인터넷 통신이 된다는 뜻인데 갈수록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길 것”이라며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말한 것처럼 데이터 테크놀로지, 센서 테크놀로지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결국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을 필수로 꼽은 홍 대표는 “지금 고객이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지, 이들을 분석한 데이터가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두루뭉술하게 20~30대 여성이라고 확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아니잖아요. 내 고객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모든 것이 사용자의 시간 점유율 싸움이다. 페이스북이 2시간, 구글플러스가 1분이다”며 “당신은 어느 것에 투자하겠는가”하고 되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를 만나도 절대 조급해 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핵심부터 꺼내들어라. 처음부터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들의 시간을 잡아라”하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은 시작이 작아보여도 앞으로 대세일 것이라는 확신, 누군가는 꼭 할 것 같은 서비스라면 믿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월간 app의 프로필 사진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