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기자의 이슈체크]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가 주는 기술적 한계와 인지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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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자율주행차 시대. 이미 미국은 300만 km 이상을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를 보유고 있고, 영국, 중국은 무인(無人) 버스까지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중이던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첫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밝고 맑은 하늘 아래서 트레일러의 옆면 흰색 도색을 자동 센서가 미처 인식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탑승자는 해리포터 영화 감상에만 몰두해 돌발 상황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가 지난 2015년 10월 공개한 오토파일럿 기능

테슬라가 지난 2015년 10월 공개한 오토파일럿 기능

구글 역시도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크고 작은 11건의 주행사고가 일어나 자동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고 후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참담한 심경과 함게 기술적 한계를 시인했다. 이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연구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산업에 드리워진 먹구름이기도 하다.

실제로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오토파일럿 기술은 아직까지 운전자의 보조시스템에 지나지 않아 완전한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돌발 상황 대처 능력과 방어, 인지 능력은 인간만이 내릴 수 있는 합리적 판단이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은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율주행차의 사고 책임에 대해 탑승자는 물론 제조사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기술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실험의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 진보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술은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그와 함께 제어되지 않는 위험과 불확실성도 함께 선물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을 인지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오로지 사람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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