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이업체] 재미있고, 쉽게 간다. 핫한 라이브 IT 생방송의 주인공 ‘디지털 히어로즈’의 두 영웅을 만나다!

0

최근 페이스북에 한 라이브 방송이 화제다. 두 명의 훈남이 진행하는 이 방송은 누구나 IT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최신 기기 정보를 사용자가 씹기 좋도록 잘게 부숴준다. 바로 박성호 씨(LG전자 차장)와 이임복 씨(세컨드브레인 대표)가 그 주인공. 포크 록으로 풀이하자면 이 두 사람의 궁합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인 박성호와 이임복 씨.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IT 정보와 인문학적 소양이 결합된 재미와 흥미위주 방송이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인 박성호와 이임복 씨

두 사람이 운영하는 ‘디지털 히어로즈’는 지난 2013년 9월에 첫 테이프를 끊었다. 2012년 겨울에 열렸던 제1회 에버노트 유저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각자 갖고 있던 IT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직접 유튜브에 올리면 어떨까?”하고 시작했던 것이 첫걸음이었다.

그리곤 만 3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팟캐스트 IT/Gadget 분야에서 꾸준히 상위권 랭크는 물론 그 입소문을 타고 유튜브 방문자도 꾸준히 늘었다. 한 번씩 오프라인 데이도 열어 사용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기도 한다. 한 명은 깊이 있는 해설과 해박한 지식을, 또 한 명은 명쾌하고 전문적인 진행과 인문학적 소양이 서로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

팟캐스트에서는 주로 IT 트렌드와 팁을 소개하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는 스타트업의 신기하고 깜짝 아이디어로 도배한 최신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소통한다. 대신 질문도 하고, 즉석에서 상품 구매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것이 실시간 방송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처럼 페이스북 방송과 오프라인 데이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사용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매체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히어로즈>의 두 영웅을 소개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하며, 함께 알리고 사용자와 소통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하며, 함께 알리고 사용자와 소통한다.

월간app 보면 볼수록 박성호 차장님과 이임복 대표님은 찰떡궁합입니다. 두 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박성호 저는 IT를 좋아하는 40대의 일반 회사원이고요. 디지털 히어로즈 외에도 2013년부터 SW 관련한 팁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Smart Life One time One tip’이라는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히어로즈가 HW 이야기라면 스마트원 팁은 SW 이야기인 거죠. 이것도 임복님과 상관없이 제 맘대로 나눈 거지만요(웃음). 관심 가는 제품이나 앱이 있으면 좀 깊게 파는 편인데요. 끝없이 그런 제품들이 나오니 계속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이런 방송도 하게 되었네요.

이임복안녕하세요. 스마트워크와 관련한 강의, 자문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세컨드브레인 연구소의 이임복입니다. ‘윅스_웹사이트 만들기’를 비롯해 아홉 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합니다. 반갑습니다.

월간app 저도 반갑습니다. 두 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신 겁니까?

박성호 저희는 2012년 겨울에 있었던 1회 에버노트 유저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석했을 때 처음 만났는데요. 그때 이야기하다가 임복님이 제가 기계에 관심이 많은 걸 기억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페이스북에서 이야기하다가 각자 가지고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재밌겠다 싶어서 2013년 9월부터 시작했죠.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이임복 그때 성호님께서 발표하신 내용도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그다음에 반차가 있으신 날 저희 사무실로 찾아와 주셨어요. 아, 그때는 아직 제가 회사 다닐 때였으니 벌써 이렇게 연을 맺은 지도 4년 되어가네요(웃음).

디지털 히어로즈 페이스북 페이지. 이곳에 접속하면 웬만한 스타트업 제품과 IT 정보를 섭렵할 수 있다.

디지털 히어로즈 페이스북 페이지. 이곳에 접속하면 웬만한 스타트업 제품과 IT 정보를 섭렵할 수 있다.

월간app 그동안 두 분이 함께 진행을 해오시면서 서로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두 분 서로 원만한 소통과 이해 없이는 힘든 것인데, 부럽습니다. 어떤가요?

이임복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죠. 성호님께서는 제품들의 여러 기능과 성능에 대해 정말 전문가이십니다. 제가 잘 모르는 용어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으시죠. 게다가 서로 스마트한 툴들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보니, 평소에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디지털 히어로즈와 관련된 것들은 잔디, 녹음 준비는 구글 킵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글 킵도 성호님 덕분에 본격적으로 쓰게 됐어요.

박성호 임복님이 제 수다를 많이 참고 들어주는 편이죠. 문제는 제가 임복님이 자꾸 물건을 지르게 만든다는 건데요(웃음), 일단 관심사가 비슷해서 큰 충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의견이 다를 때도 있는데 한 가지 주장을 밀어붙여서 관철시키기보다는 절충점을 찾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식으로 많이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월간app 디지털 히어로즈 CI는 누가, 어떻게 디자인한 건가요? 지인을 통해서였다면, 열정페이였습니까?(웃음)

이임복 CI라기보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제가 만들었죠. 칼을 들고 있는 용사, 히어로의 팔이었습니다. 향후 저희 지인 허국님께서 도와주셔서 CI가 완성됐고, 지금은 성호님께서 더 8비트스럽게 디자인해 주셨죠.

박성호 8비트요? 하하. 맞아요. 초기에 임복님이 고생 많으셨어요.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웃음)

월간app 디지털 히어로즈만의 색깔, 즉 어떠한 이유에서도 변해서는 안 될 방향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박성호 변해서는 안 될 방향이라… 사실 디지털 히어로즈가 어떤 회사 같은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의 이익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우선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고요. 모든 것을 결정할 때 그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더 좋겠죠(웃음).

이임복 저는 우선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IT를 좋아하는 저희가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만든 방송이라, 지속적으로 재미있어야 할 것 같고. 두 번째는 ‘쉽게’ 입니다. IT에 대한 얕고 넓은 지식이라고나 할까요. 요새 모든 일들이 IT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인데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신경 쓰기 힘들죠. 그래서 재미있고 쉽게 IT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여기에 ‘스타트업’ ‘크라우드 펀딩 제품’들을 만나고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이분들의 제품을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판매되는데 돕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잘 나온 사진 한 장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야심차게 보내준 박성호 씨 사진. 그의 사진은 대부분 IT 기기가 친구처럼 함께 한다.

가장 잘 나온 사진 한 장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야심차게 보내준 박성호 씨 사진. 그의 사진은 대부분 IT 기기가 친구처럼 함께 한다.

월간app 매번 방송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한 고심도 많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본업이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짬은 어떻게 내십니까?

이임복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 수집을 하고, 수시로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죠. 구글 킵에 메모툴을 하나 만들어 놓고 시간이 될 때마다 서로 의견을 적어 놓습니다.

박성호 제 신조가 하나 있는데 일주일은 총 168시간이고 이 중에 1시간 정도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못 쓰겠느냐는 겁니다. 물론 요즘에는 1시간만 빼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아이템은 실시간으로 구글 킵에 작성해서 임복님과 공유하고 방송 아이템을 결정합니다. 만일 미리 공부해야 하는 내용이 있으면 에버노트 공유 노트북에 올려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실 둘이 만날 시간이 거의 없어서요. 팟캐스트 녹음도 스튜디오가 아니라 행아웃이나 스카이프로 연결해서 온라인으로 하고 있죠.

이임복 씨의 페이스북에서 후다닥 가져온 사진. 순간 그가 이용하는 미용실이 궁금해진다.

이임복 씨의 페이스북에서 후다닥 가져온 사진. 순간 그가 이용하는 미용실이 궁금해진다.

월간app 페이스북 방송을 보니 최근 부쩍 국내 크라우드 펀딩 제품을 많이 소개하는 듯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박성호 스타트업들 제품을 계속 소개하다 보니 스타트업들의 여러 가지 고충을 듣게 되더군요. 바로 홍보하고 알리는 부분입니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 중인 업체들에게는 빠른 제품의 홍보가 아주 중요한데요. 그래서 팟캐스트에 ‘크라우드 히어로즈’라는 코너를 만들었고요. 또 마침 페이스북 라이브가 나와서 실험도 할 겸 업체에 부탁을 해서 소개해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격주 1회씩 라이브로 진행하고 있고요.

이임복 일단 재미있고요(웃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호님이 워낙 이쪽 전문가시다 보니 항상 보던 제품들을 더 깊게 이야기해주기 시작했죠. 저희들 초기에 진행했던 ‘찾아가는 히어로즈’의 콘셉트가 직접 가서 촬영한다는 것이었어요. 다만, 시간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직접 찾아가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다 보니 훨씬 더 많은 제품들을 만나고 소개할 수 있어 좋습니다.

월간app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5년 후 디지털 히어로즈는 어떻게 변했을지 한 말씀씩 해주세요.

이임복 일단 더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코엑스 같은 곳을 빌려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 제품들을 모아놓고 디지털 ‘히어로즈 데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려면 저희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더라고요. 두 번 정도 디지털 히어로즈 오프라인 데이를 진행하면서 기존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IR보다, 직접 구동되는 걸 보고 즐기는 행사에 많은 분들이 모인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기간의 목표는 팟캐스트와 팟빵 순위가 올라가는 것, 이걸 토대로 더 멋진 행사의 진행입니다. 5년 후는 글쎄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게 된다면 스튜디오를 겸한 연구실, 놀이터를 가진 멋진 곳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박성호 각오라고 하니 거창한데요. 일단 스스로가 재미를 잃지 않도록 계속 변화하는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나름의 강박이 있으니 그걸 각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5년 후 디지털 히어로즈를 예상하기엔 좀 먼 느낌이긴 하지만, 그때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하지 않을까 싶고요. 아마 우리 멤버도 더 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때쯤이면 VR 방송도 하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Facebook Comments

About Author

월간 app의 프로필 사진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