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기자의 이슈체크] 성장 멈춘 트위터, M&A로 SNS 시장 지각변동 시발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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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 인수가 화제였다. 인수 금액은 자그마치 261억 달러, 한화 약 3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그럼에도 MS가 링크드인을 인수한 배경은 무엇일까? MS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 비해 모바일 경쟁력이 한참이나 뒤져 있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MS가 인공지능 비서인 코타나와 링크드인을 결합, 모바일 경쟁력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초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월가를 중심으로 “그래도 비싸게 샀다”는 의견은 분분하지만, 그 결과 역시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이쯤에서 눈이 가는 기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작년 4분기 이후 이용자 수의 정체가 뚜렷한 트위터다. 이미 이러한 입소문은 월스트리트는 물론 전문가 사이에서 파다하게 퍼졌다.

트위터는 1세대 SNS다. 그러나 현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경쟁사들에 밀린 형국이다. 주가는 2013년 IPO 당시 26달러에서 6월 현재 1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여러 정황으로 살펴볼 때 업계에서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트위터가 어디든 피인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처럼 이용자 수가 정체된다면 인수 합병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트위터 인수를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내심 신중하게 고심하는 IT 기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SNS가 정보 유통의 중심이라는 것, 그리고 이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디지털 권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인수 주체로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인수가 반드시 SNS의 정보 유통망 확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계한다. 이들은 “링크드인의 경우 비즈니스 전문성을 갖춘 플랫폼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트위터와 같은 성질의 플랫폼은 기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중복되기에 이용자 간 상호 작용보다 뉴스와 정보의 유통망으로의 성질이 더 강해 인수 합병에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페이스북은 결코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업계 1위가 굳이 거금을 주고 트위터를 인수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과 페이스북 외에도 다른 IT 기업이 트위터를 인수할 여지는 충분하다. 전통 매체인 뉴스코프나 미디어 업계의 거인인 버라이즌도 거론된다. 갈수록 소문만 무성할 뿐이라면 트위터는 더욱 궁지에 내몰릴 수도 있다.

링크드인과 같은 출구 전략을 고수하려는 트위터 투자자들의 내부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의 피인수 소문은 비켜갈 틈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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