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기자의 이슈 체크] ‘배터리 관련 디자인 출원 증가’… 배터리도 디자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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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출원된 배터리 관련 디자인은 총 992건이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69건에 불과하던 배터리 관련 디자인 출원이 2012년에 접어들면서 128건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고 2014년에는 219건, 2015년에는 다시 379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휴대용 배터리 디자인의 비중이 전체 배터리 디자인 출원의 46.5%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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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야 디자인 출원 현황(자료 : 특허청)

출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2011년 이후 매년 천만 명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데다가 이동 중에 음성통화 외에 게임, SNS, 동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큰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보조 배터리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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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디자인 등록 사례(자료 : 특허청)

아울러 휴대용 배터리의 경우 기존의 단순한 ‘벽돌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속속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의 기능과 배터리의 기능을 겸한 디자인은 물론, 최신형 스마트폰의 형상을 그대로 닮은 ‘엣지’ 디자인과 여성들을 겨냥한 ‘립스틱 케이스 형상’의 디자인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휴대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산업용 부품으로 사용되는 배터리의 경우도 디자인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최근 시장에서 스마트워치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작고 둥근 시계 케이스 안에 용이하게 장착될 수 있으면서도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얇고 둥근 형태의 배터리셀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 심사국장은 “이제 배터리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수성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사에 대한 비교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경쟁이 극심한 시장일수록 디자인이야말로 자사 제품을 차별화시키는 핵심 역량이며 이러한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 디자인 출원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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