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기자의 이슈체크] 카카오스토리 1년 새 500만 명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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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로 야심 차게 출발했던 카카오스토리. 그런데 이용자가 1년 사이에 50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물론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여러 해외 SNS와의 경쟁 탓도 크지만 일각에선 상업적인 콘텐츠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도 카카오스토리 부진의 한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무엇보다 출시 직후 카카오톡과 연동돼 친구들과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4월 7일 코리안클릭 분석 보고서를 보면 카카오스토리의 월간 순방문자 수는 지난 2월 기준 1,472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월 기준 1,942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470만 명이 감소한 것이다. 무엇보다 젊은 층의 이탈률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하기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DMC 미디어의 최근 조사 자료를 보면 국내 SNS 이용자들은 페이스북(59.8%)을 가장 선호하며, 카카오스토리(17.1%), 인스타그램(10.3%), 밴드(8.2%)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참조 : 카카오스토리 홈페이지

사진 출처 : 카카오스토리 홈페이지

카카오스토리의 이탈은 이미 2014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카카오는 이때부터 ‘스토리채널’ 창구를 마련, 개인이나 브랜드가 관심사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육아나 요리 채널에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다 보니 점차 관련 채널 운영자들의 상업성(관련 채널과 무관한 공동구매) 콘텐츠가 수시로 게재되며 본래의 취지를 잃어갔다. 육아 정보에 각종 의류 판매가, 음식 관련 채널에서는 건강음료 구매 콘텐츠나 다이어트 식품 공동구매 글이 늘며 사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마디로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가 온라인 쇼핑몰로 둔갑한 것이다.

물론 카카오 측도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한 관계자는 “스토리채널 안에서 개인 간의 상거래 시 구매자 보호를 위해 이용약관을 5월 5일경 변경할 예정”이며, “상업적인 것은 일부고, 자연스러운 이용자 행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카카오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은 지금부터다. 사용자 500만 명의 이탈이 카카오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없다. 카카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일이다. 카카오의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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