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R 시장, 1조원 시대가 다가온다

0

가상현실(이하 VR)은 화면을 보는 사람에게 마치 그 화면 속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술인데, 완성도가 떨어지는 VR 헤드셋을 이용할 경우 물체에 핀이 맞지 않아 갑자기 시계가 사라질 때가 많다. 가령 중국의 LeEco사의 VR 헤드셋도 그렇다. 수백 개나 되는 중국 기업이 VR 기술에 참여하고 프로토타입을 발표하고 있는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어떤 제품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가격에 매료되는 사람들은 중국산 VR 디바이스를 많이 구입한다.

동영상 스트리밍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LeEco는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VR 콘텐츠를 재생해 사용하는 헤드셋을 불과 149위안(약 2만6,000원)에 출시했다.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Baofeng도 179위안(약 3만1,000원)의 VR 디바이스를 내놓았다. 삼성의 VR 디바이스 가격은 99달러(10만원 이상)인데 알리바바의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를 검색해보면 59위안(약 1만원)의 중국산 VR 디바이스가 여럿 발견된다.

보다 많은 콘텐츠에 대응한 고급 모델의 가격도 그렇게 높지 않다. 심천의 3Glasses의 디바이스는 2,000위안(약 35만원)이고 상해의 DeePoon 제품은 1,799위안(약 31만원)이다. 이들은 데스크탑 게임용으로 개발되었고 소니의 399달러의 플레이스테이션 헤드셋이나 600달러의 오큘러스 리프트, 799달러의 HTC 바이브(Vive)와 경쟁한다.

품질은 두 번째, 속도가 생명이라는 중국 기업

중국 기업은 제품 발표를 최우선으로 하며 품질은 두 번째다. 그들은 신흥시장에 프로토타입을 투입하고 얼리어답터의 확보를 노리는데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IDC중국의 시니어마켓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해 VR 디바이스의 출시 대수가 작년 대비 475% 증가한 48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북경의 컨설팅회사 iResearch에 따르면, 올해 디바이스 판매액은 56억 위안(약 9,800억원)을 넘고, 2020년에는 550억 위안(약 9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LeEco도 헤드셋이 완벽과는 거리가 먼 점은 인정하지만 ‘높은 기술에 다양한 콘텐츠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동사는 마켓이 확대되고 있지만 경쟁은 너무 심하지 않을 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VR 쇼핑 사이트를 계획 중…

중국 유저는 VR 사용시 불쾌감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은 VR 디바이스로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그 대신 그 기술을 기존 사업의 확대에 활용하고자 노력 중이다.

텐센트는 작년 VR 게임과 콘텐츠 개발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VR 쇼핑이나 오락 사이트로의 응용을 고려해 리서치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현실 세계에 3D 이미지를 겹치는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미국 Magic Leap에도 투자했다. Magic Leap사는 아직 제품을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액이 4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fb_app_click_400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월간 app의 프로필 사진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