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크라우드펀딩 시대다

0

한국의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해외의 EC 사이트, 아마존몰 등록, 해외 무역쇼 참가 등이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도 생각보다는 효과가 적다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독특한 제품, 품질 높은 제품의 경우는 아마존몰 등의 쇼핑몰에 올려도 수많은 다른 제품들에 묻히게 되고 무역쇼에 나가도 귀국 후에는 팔로업이 어렵다. 개별 EC 사이트 구축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데 비해 유저 확보가 어려워 좋은 결과를 내기도 힘들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해외의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전 세계의 많은 주문을 확보한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다. 최근 EC를 둘러싼 상황과 새로운 형태의 판매 방법인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한국에서의 해외 판매를 전제로 생각해봤다.

해외의 온라인 스토어 EC 현황

북미의 EC 성장률
미국 Forrest Research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EC에 대한 소비액이 62%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북미의 EC는 착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0313_010

그러나 2013년도 사이트별 EC 매출을 정리한 아래 그림과 같이, 1위인 아마존과 2위인 애플의 매출은 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북미의 EC 업계는 완전히 아마존의 독점 상태다. 확실히 EC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EC를 이용하면 상품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고 비용도 해외 전시회만큼 들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부터 EC 사이트를 만들어 고객을 모으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이 그림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20160313_011

이 통계를 봐도 북미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당연히 아마존을 통하는 것이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마존에서 취급되는 제품은 가전이나 일상생활 용품을 중심으로 한 일반 제품이 많고 가격 경쟁에 휩쓸리기 쉬워진다. 또 유니크한 제품은 이런 거대 쇼핑몰 EC에 소개되어도 다른 제품들에 묻히게 된다.

그래서 아마존과 같은 주요 플레이어가 고정화되어 있는 EC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나타났는데, 그것이 크라우드펀딩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신규 제품이나 기획 아이디어를 페이지에 올리고 지원자로부터 돈을 모으는 구조다. 기존의 EC와 비교해봐도 재고를 준비할 필요가 없고 주문이 들어온 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주문이 모이지 않는 경우는 제조할 필요조차 없어진다.

20160313_012

해외의 크라우드펀딩으로는 인디고고와 킥스타터가 있다. 이 2개의 플랫폼은 순식간에 출품수와 유저수를 늘려 현재 양사의 합계 구입자수는 47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눈을 뗄 수 없는 플랫폼이 되었다.

유저는 왜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할까?

EC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고 초기비용이 낮다. 예를 들어 매니아 취향의 제품이라도 판매할 수 있고 완벽한 수주 기반의 사업이라 위험성도 EC 사이트 보다 낮다. 테스트 마케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은 EC와는 다른 소비자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기업가나 크리에이터가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의 하나다. 원래는 군중(Crowd)과 자금조달(Funding)이라는 용어를 합성한 조어다. 출품자는 인터넷상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프리젠테이션한다. 그 아이디어에 찬성하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투자할 수 있다.

출품자는 희망액을 제시하고 일정기간 내에 금액을 달성한 경우 프로젝트가 성립되어 제작이 실행된다. 예전에는 투자라고 하면 VC 등이 하는 최저투자액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온라인을 사용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투자를 받게 되므로 소액투자라도 프로젝트가 성립된다. 또한 아이디어 내용도 구체적인 제품에서 정치 활동, 아티스트의 지원 등 폭넓게 존재한다.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의 3가지 타입

  • 보상형 :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액에 따라 금전 이외의 보상을 받는다. 보상 내용은 프로젝트 제품이나 서비스인 경우가 많다.
  • 기부형 : 말 그대로 기부로 투자하므로 보상은 없다. 비영리 프로젝트나 개인 캠페인의 자금 모집에 사용된다.
  • 금융형 : 투자에 대해 이익의 일부나 주식 등으로 보상을 받는다. 위의 2가지에 비하면 최저투자액이 높은 편이다.

크라우드펀딩의 5가지 매력

1. 완전수주성 생산형
제품 판매 크라우드펀딩에서는 투자자에 대한 보상으로서 그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판매수를 미리 알 수 있으므로 생산 및 관리에 용이하다. 또 투자액이 희망액에 달하지 않는 경우 프로젝트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크라우드펀딩의 결과를 보면서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2.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다
이것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제한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 세계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여줄 수 있다. 나아가 전시회처럼 그 장소에 있는 사람에게만 아니라 아이디어에  흥미있는 모든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으므로 곧 바로 전 세계로부터 주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14년에 해외 크라우드 펀딩 대표 플랫폼인 인디고고와 킥스타터의 총 프로젝트 수는 약 20만 건이었다. 그 정도로 많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유저도 일정 수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제품이 공감이나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 소셜미디어상에서 소문이 나거나 세계 각국의 미디어에 게재되어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다.

3. 초기비용이 낮다
일반적으로 전시회를 하게 되면 부스 비용이나 인건비가 들어가게 된다. 해외 무역쇼에 나가게 되면 항공비나 체재비 등 몇일 간의 행사에 수천만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이라면 웹 사이트나 동영상 제작을 저렴하게 할 수 있어 원한다면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4. 큰 주문이나 자금을 모으기 쉽다
해외 크라우드펀딩 대표 플랫폼 2개사에서 평균 달성 금액은 약 2만5,000달러나 된다. 크라우드 펀딩만으로 자금을 조달한 최고액의 프로젝트는 스마트워치인 Pebble Time으로 약 2,000만 달러나 되는 큰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투자자의 수는 약 7만4,000명에 달했다.

5. 유저와의 공동 창작을 통한 테스트 마케팅이 가능하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는 출품자의 아이디어에 대해 코멘트나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구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로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유익한 정보다. 이처럼 테스트 마케팅으로서 이용 가치가 높다.

마치며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하는 경우 이용 가능한 수단이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의 출현으로 인해 저비용으로 전 세계 잠재 고객의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잘 이용할 경우 개인이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비교적 편하게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고 투자자로부터 피드백을 모으는 테스트 마케팅에도 이용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새로운 시대의 판매 채널로서 그 존재감을 점차 높여갈 것이다.

 

fb_app_click_400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About Author

월간 app의 프로필 사진

국내 모바일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응원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전문 컬럼을 기고하거나 유망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싶으시면 연락바랍니다.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