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취재] 제19회 ‘K-growth Hacks 오픈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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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지원사업 분석 및 매칭 사업계획서 작성 노하우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기법 소개

지난 3월 3일 삼성동 스마트코워킹센터에서 월간 app사단법인 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19회 K-growth Hacks 오픈네트워킹’ 모임이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번 오픈네트워킹은 사업의 의지가 투철하지만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분석 및 사업계획서 작성 노하우를 공개했으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비즈니스 모델 기법이 한 자리에서 소개되는 시간이었다. 이 때문인지 온오프믹스 공지 3일 만에 신청자 100명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비즈니스 모델 기법과 린스타트업이 만나면?

김성일 비즈니케이션 대표

김성일 비즈니케이션 대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기법에 대해 발표한 김성일 비즈니케이션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 개념과 캔버스 작성 및 진단 전문가로서 비즈니스 모델 인증 전문 트레이너다. 안동대 창업캠프, 경남과학기기술대 창업대학원, 코웨이, 경북과기대 등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활동과 함께 충북대 비즈니스 모델 특강, 창업진흥원 주최 청년CEO 창업캠프 글로벌 트렉, 착한상상 ICT 임팩터론 심사위원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은 비즈니스의 탄생 과정이 탑재돼 있어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캔버스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를 유기적으로 엮어 한 장의 종이에 펼쳐 놓은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으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인가’의 주제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기 모인 분 대부분 아마 IT 관련 종사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분들이라면 특히 고객의 요구가 한눈에 보여야 하며, 팀의 핵심 역량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매칭시켜야 하는데 이것을 하나의 키워드로 뽑아보면 전체적인 뼈대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제품을 처음 개발할 때 고객이 원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제품 혹은 서비스와의 간극을 잘 찾아야 하며 이것을 하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제공자가 신념이 있어도 시장에서 하나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없다”며 “이럴 때 PR이나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하나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해 구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정이 모두 비즈니스 모델에 나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어 “처음 여러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하는 절차를 반복해야 다음 목표로 진입할 수 있으며, 학습 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 기법과 린스타트업 접목에 대해서는 “처음 아이디어나 솔루션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겠지만 이것을 빨리 시장에 출시해 검증받고 개선하면서 린스타트업과 같은 실행력을 거칠 수 있다면 실제 유의미한 제품의 출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상은 급변하기 마련이며, 모든 문제의 발단을 고객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의 기저에 존재하는 사업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지원 사업, 표현의 차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정명훈 청년창업연구소 대표

정명훈 청년창업연구소 대표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정명훈 청년창업연구소 대표는 기관과 기업에 창업/기획컨설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무 전문가다. 당초 정 대표가 강의한 주제는 최소 4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교육이었지만, 그는 이날 주어진 한 시간 내외에서 함축적이면서도 중요한 키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매년 연초에 집중된 정부지원 사업 기간은 창업가, 혹은 예비창업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인지 강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정 대표는 올해 정부지원 사업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법, 사업계획서 코칭 등 총 세 가지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정부지원 사업 합격 전략은 물론 당락의 이유와 사업계획서 작성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 등 많은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품화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심사위원들에게 내 사업을 20장 내외의 종이로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2015년 한해 총 70개 팀을 정부지원 사업에 합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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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과 사업계획서는 실과 바늘 사이다. 정부지원금 자체는 대출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원금이다. 단 100% 지원이 아니다. 대부분 70% 지원이며, 30%는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 자비 30% 중에서도 10%는 현금을 준비해야 하며, 20%는 사업종료 후 제품화한 현물로 제공하면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완성된 제품에 따라 전액, 혹은 일부 환수 조치가 내려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정 대표는 “가령 3색 볼펜을 만들겠다고 사업계획서에서 밝혔는데, A 기업은 2색 볼펜을, B 기업은 연필을 만들었다고 하면 A와 B 기업 중 어떤 곳에 환수조치가 내려질까?”라고 질문한다. 이때 정답은 B 기업이다. 연필과 볼펜은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처음의 사업계획서대로 제품화되지 않았다면 환수조정위원회가 소집돼 상황에 따라 100%, 70%, 50% 등 차등별로 환수조치가 내려지기도 한다.

정 대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정부지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대표자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대표가 실제 사업에 대해 기술력이 없다면 사기를 당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흔히 심사위원이 소집되어 정부지원 사업을 신청한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없다. 많아야 2~5분 내외. 그 짧은 시간동안 심사위원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고민한다면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정 대표가 강조한 몇 가지 팁은 소개하면 먼저 모든 내용을 글자로만 채우기보다 도표나 직접 설문한 데이터를 적절히 넣을 것, 어려운 전문용어나 영어를 남발하지 않되 필요할 경우에는 꼭 하단에 각주를 달 것, 경력만 나열하지 말고 자신의 스토리를 넣을 것, 포트폴리오가 당장 없다면 자신이 예전 참여한 프로젝트도 참고할 것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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