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T 시장, 민간자본 유입으로 융합 혁신과 전 세계 핀테크 시장 선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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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CT 산업구조를 보면, 그동안 자국 정부중심의 육성정책과 해외기업 규제가 맞물려 성장하는 폐쇄적인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2015년 말부터 중국 정부의 ICT 산업에 대한 공유와 협력을 통한 역동적인 창업문화가 확산되면서 중국이 Fast Follower에서 Rule Setter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ICT in CHINA 2015’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의 창업 열풍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베이징의 IT 기업단지인 ‘중관춘’”이라며 “중관춘은 정부의 강력한 창업지원 정책과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존중하면서 창업 열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창업혁신지역 ‘중관춘’의 주요 특징(출처 : KT경제경영연구소)

<그림 1> 중국의 창업혁신지역 ‘중관춘’의 주요 특징(출처 : KT경제경영연구소)

중국 리커창 총리는 2014년 12월 중관춘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이를 확산해 국가자치혁신 시범지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중관춘 모델의 전국 확대 정책은 개방적 네트워크와 역동적 창업문화를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의 이에 대해 “중국 ICT 시장의 성장에 자극이 되며, 중국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해외투자 역시 경제성장과 해외투자 신고제 도입을 계기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중국 정부는 10억 달러 미만 해외 투자에 대해 신고제를 도입, 2014년 중국 해외 직접 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해 사상 처음 1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 및 VC, 포털, 엔터테인먼트 등에 중국 자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조는 중국 바이두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에 6억 달러 투자, 레노버가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29억원에 인수하는 등 중국 거대 자본의 ICT 기업 글로벌 투자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도 기업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유망 기업과 제품에 대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해외 투자 사례

<표>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해외 투자 사례

이처럼 중국은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해외 우수사례 수집을 통해, 현재는 방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중국 중심 ICT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투자와 관심이 2016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중국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ICT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복합적인 융합 혁신을 유도하는 특징도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의 LTE 가입자만 보더라도 최근 5개월 만에 6,000만 명 이상 급증하면서 2015년 4월 기준 약 1억 8천만 명에 달했다”면서 “미국의 1억 6천만 명 대비 단일 시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지만, 중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4%에 불과하여 앞으로 성장 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중국 ICT 생태계의 C-P-N-D(출처 : KT경제경영연구소)

<그림 2> 중국 ICT 생태계의 C-P-N-D(출처 : KT경제경영연구소)

중국의 통신 시장을 보면, 국영기업인 China Mobile, China Unicom, China Telecom 3강 구조 하에서, 최근 40여 개 업체가 MVNO 사업권을 부여받아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1, 2위 가전유통업체인 Suning, GOME를 포함해 알리바바, 샤오미 등 각 산업계의 1,2위 업체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향후 다양한 형태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자국의 메이저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인터넷 기반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금융 산업 또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시장진입을 허용해 전 세계 핀테크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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