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빅데이터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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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이슈다. 빅데이터의 활용 주체는 단연 기업이다. 특히 검색과 전자상거래 기업의 경우,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고하곤 한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에서 빅데이터 포털을 론칭해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빅데이터라고 해서 모든 기업이 효율적으로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 유명한 아이언 마운틴(Iron Mountain) 보고서를 보면,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한다. 이에 대해 CIO 매거진의 사라 화이트(Sarah K. White)가 기고한 내용이 있어 일부를 번역, 소개한다(본문).

PwC에서 보안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리처드 페틀리는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혈액이며, 기업과 시장에 통찰을 주고, 결정을 돕고, 관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기업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데이터 전략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4곳의 기업 중 3곳은 데이터 분석가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경쟁우위를 가져오기 위한 데이터 활용 기술과 능력이 없음을 뜻한다.

이러한 데이터 부족 현상은 IT 기업은 물론, 제조와 엔지니어링, 제약, 금융, 법률, 보험, 에너지, 의료보험 등까지도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다. PwC가 지난해 1,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정보 가치 지표(Information Value Index) 결과를 보면, 100점 만점에 중견기업이 평균 48.8점, 대기업은 52.6점으로 전제 기업 평균 50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이 지표는 기업의 일반적인 의식과 데이터 중요도에 대한 이해, 기업이 데이터 주도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얻는데 필요한 능력과 도구, 데이터로부터 얻은 회사의 전체 혜택 등을 평가한 것이다.

이 수치의 결과를 볼 때 대부분의 기업은 데이터가 어디에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당연시 여기거나 부산물 정도로만 간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각은 재난이 닥쳐야만 바뀐다”고 리처드 패틀리는 강조한다. 데이터가 단지 IT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더욱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 반증이다.

이 조사 결과는 또 데이터 전략이야 말로 다른 회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큰 자원임에도, 데이터를 무시하거나 중요시 하지 않는 경영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곤 하지만 실제 그 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보다 현업 임원들은 데이터를 어떻게 취합해 내부에서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압축할지를 알아내는데 더욱 주력할 필요가 있다.

기업마다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최고의 데이터 전략은 전체 미션과 사업 목표에 달려 있다. 이는 모든 회사에 데이터 전담 부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더욱이 현재 직원들의 능력을 대신 활용할 수도 있다. 덜 정교한 애널리틱스 요건을 가진 회사들은 기존 직원들에게 데이터 애널리틱스 교육 과정 등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에서 단 4%만이 ‘데이터 엘리트’급으로 분류됐는데 이들은 보통 의료 보건과 제조, 엔지니어링 부문의 중급 혹은 초대형 기업인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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